詩 中心
오늘,
가을날 오전이
흐리다
거실에 있는 화분들을 싱크대에 모아 놓고
한 아름씩 물을 안겼다
괜찮은 거야?
참을만했어?
나의 말이 흙 속으로 스며든다
게으른 나의 일상 때문에
화분에 물 주기
행위가 잊힌 채
뒤로 한참이나 밀려 있었다
한 철을 지난 사랑초가
창밖 세상이 궁금한지
고개를 드는 듯
성급한 일상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