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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Nov 07. 2024

가을 바다

詩 中心

내 마음을 내가 알 수 없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 

큰일이 되었다


어찌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현실

그야말로

실제상황이라는

장면이다


멀리서도 보이는

일렁이는 근심이

눈앞으로 밀려왔을 때


차라리 이 물결을 타고

떠나 버렸으면

주소가 없는 그곳으로

밀려 나기는


한 점,

표류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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