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누군가에게서
회중시계를 받았다
외국 어딘가에서
기념한다고 샀던 걸
나에게 주었다
동그란 원에 배치된
숫자 사이에서
돌고 있는 시침과 분침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버튼을 누르면
딸깍, 열리면서
현재를 알려주는
마법
그러나
지금,
지나가는 바람에
관심이 없는 건지
시간에 얽매이는 게 싫은 건지
내게
시간을 묻는
사람이 없다
시간은 회중시계 안에서
종일,
생각에 잠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