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자갈이 듬성듬성한
바닥이 보이고
길은 지워져 있는
호수,
물고기는 어디로 갔나
얼지 않은 호수는
팽팽하지 않고
겨울의 의지가 없는 듯
나른하게 풀어져 있고
오후의 햇살은
물속 깊이를 헤아리는 듯
윤슬이 반짝인다
호수 위를 지나는 철새 한 마리
나는
조금 더 기다릴 수 있다고…
바람에 전해 들었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