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무엇이 담겨 있었나
생각만큼 자주 들여다보지 않았던
메모 가득한 수첩이
반듯한 자세로 서랍에 누워 있다
숱한 단어들이 얽히고 얽히면서
어느 것 하나 빠져나오지 못한 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그 사각의 공간에서 잠잠하게 누워 있는 것이
일상이다
허술한 나,
작년처럼 그렇게
하루하루가 겹겹이
묶여 있었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