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詩 中心

by 허니

그 사람에게 화를 낼 상황은 아니었는데 그렇지 않았나 보다

그 사람의 가슴에 불을 던져 놓은 이유를 모르겠다

그 사람에게 냉랭한 바람을 일으켜야 할 게 아닌데 그렇지 않았나 보다

그 사람에게 건너지 못할 다리를 만들어 놓은 이유를 모르겠다

지나간 것이라 어찌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지금껏 잊을 수 없는 일들이야 많지만

저 하늘, 구름이 덮는다고 하니

우매한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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