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겨울
산에 오르면
모두 동토(凍土)다
뒷 머리 섬뜩하게 하는
바람은
어디일지 모르는 출발점에서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파랗게 질려있는
하늘은
그 넓이를 확장하고 있다
추위에 잔뜩 긴장한 듯
전나무는 자신을 더욱 곧추세운다
산길
이곳저곳에는
잔설(殘雪)이 남아
어제
눈이 왔음을 기억하란다
네게 말을 거는
이 사이도
허연 입김으로 사라질까
걱정된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