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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詩 中心

by 허니

바람에게

제 길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길목을 지나는

바람결이 곱다


실타래 같던 이야기들을

제 스스로 분화하면서 풀어가는

바람


겨울나무에 얹혀 있던

어제의 사연마저 지운 느낌이다


오늘 같으면

어떠한 것도 참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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