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햇살이 겨울 사이사이에 번지고 있다
도로 위에 질주하는 차들은 제 목적지를 향한다
바람조차 도망갈 정도로 바깥 공기는 차가워
인도 위에 남아 있는 눈은 제 스스로 얼음을 만들고 있다
햇살이 도달하지 못한 곳에는 빙판이 있어
외출이 어려워 질게다
쉼 없는 순환은 멈추지 않는다
아침에 봤던 까마귀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요 며칠 새 계속 보이는 것이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수상쩍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