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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詩 中心

by 허니

햇살이 겨울 사이사이에 번지고 있다

도로 위에 질주하는 차들은 제 목적지를 향한다

바람조차 도망갈 정도로 바깥 공기는 차가워

인도 위에 남아 있는 눈은 제 스스로 얼음을 만들고 있다

햇살이 도달하지 못한 곳에는 빙판이 있어

외출이 어려워 질게다

쉼 없는 순환은 멈추지 않는다

아침에 봤던 까마귀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요 며칠 새 계속 보이는 것이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수상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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