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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새

詩 中心

by 허니 Mar 17. 2025

앉았다가 일어서고

다시, 그렇게

몇 번

머뭇거리는 바닷새


바라보던 소년이

소리쳐도 들리지 않는 거리는

단순한 공간 때문일까


바닷새가

머뭇거리는 이유는

소년에게만 그렇게 보이는 건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온 소년의 가슴에는

밤사이

바닷새가 날아오른다


차마

소년이 알지 못하는 곳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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