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법칙

세면대에 귀걸이가 빠졌을 때

by 뮤즈

급히 서두르면 일이 생긴다.

나의 머피의 법칙 불문율이다.

빨리,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을 가장 못하는 1인이라 서두르면 실수를 한다.

1년 365일 같은 자리에서 나갈 때 귀걸이 목걸이 반지를 끼고, 귀가후 들어와 같은 자리에서 빼서 케이스에 넣어둔다.

한번도 다른 곳에 빠진 적이 없다.

오늘 장보고 들어와 빨리 정리해 저녁을 준비하려 했다. 외출하고 들어와 가장 먼저 하는것이 악세사리 빼기이다.

옷을 갈아입으며 귀걸이도 빼는데 귀걸이 한짝이 세면대로 빠진다.

재빨리 주우려했지만 세면대 안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아... 어쩌지???

이런 일은 처음이다.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빼서 넣을걸.

후회했으나 이미 벌어진 일이다.

세면대 아래 수전을 열어야 할 것 같은데 공구도 없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하필 설명절 연휴다.

검색해서 몇군데 연락해보니 오늘 바로 올 수 있는 업체가 있었다.

약 30분 후 아저씨가 장치를 가지고 도착했고 아래 수전을 열어 호수로 연결된 장치로 빨아들였다. 그리고 장치를 열어 보니 호수를 통해 빠져나온 귀걸이가 있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아저씨가 본인거라고 잘 찾는다고 했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쌌다.

한번 빨아당겨 바로 찾았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그들의 경험치에 의한 연륜값일텐데..

서두르지 말고 나의 속도로 행동하자.

최근에 자주 끼던 귀걸이였는데 찾을 수 있어 반가웠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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