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

물소리 고백

by 수수


깨끗하게 이를 닦는

양치를 하는 소리는

양치질하는 소리

이를 솔로 닦는다.

솔 빌, 닦을 쇄

어금니 아

하루에 세 번

이를 닦으며 물소리를 흘려보내며

입속과 양볼을 부풀려서 헹궈낼 때,

그리고 볼이 커지고 작아지는 거울을 볼 때,

그 이마와 입술을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자연스러운 그 시간의 반짝임이

나서부터 흙으로 돌아가기전까지

하얀 치아의 모양은 계속계속해서 달라지지만

하얀 눈자위 색깔도 계속계속해서 달라지지만

어떤 모양의 거울을 보며 너에게 보내는 미소는

부디 부디 제발하고 제발하고 잃지 말아주었으면,

이를 닦으며 고백한다.


"미소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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