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 1

[들어가면서]

by Branmaker 박중규

국어사전을 보면 “브랜드”“어떤 상품을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이름이나 기호, 도안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단순한 상표나 로고를 넘어, 기업과 제품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소비자에게 특정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매우 다양한 문자, 기호, 도형은 물론 디자인까지도 포함할 수 있는 복합적인 개념이다.


브랜드(brand)는 원래 “불로 지지다”라는 의미가 있는 고대 노르웨이어 “brandr”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고대 사람들은 가축에 뜨거운 인두로 낙인을 찍어 자신의 소유임을 표시하곤 하였는데, 결국 불로 지진 낙인으로 소유권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시장에는 같은 종류의 제품을 대상으로 수많은 유사 제품들이 나왔다. 이 시기 기업들은 경쟁사 제품과 자사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브랜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단순히 품질을 넘어 특정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현대적인 의미의 브랜드 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코카콜라, 펩시, P&G와 같은 기업들이 19세기말부터 대규모 광고를 통해 브랜드 개념을 구축하였는데, 이들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브랜드가 상징하는 가치와 이미지를 소비자들에 전달하는데 집중하였다. 이렇게 구축된 양질의 이미지는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 판매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금도 위 브랜드 파워는 대단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삼성(Samsung), 월마트(Walmart), 엔비디아(NVIDIA), 페이스북(Facebook) 등과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기업체명임과 동시에 상표로서의 역할을 하는 명칭이 매우 많다)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이러한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회사의 사명에 기초하는 것이고, 각 기업체는 제품별로 별도의 브랜드를 선정 또는 선택하여 사용하게 된다. 애플의 “iPhone”, 삼성의 “Galaxy”, 현대건설의 “HILLSTATE”에서 볼 수 있듯이, 애플, 삼성, 현대건설은 원래 기업체명이고, “iPhone”, “Galaxy”, “HILLSTATE”는 기업체에서 생산 또는 제공하는 각 제품에 대한 상표이자 브랜드인데, 양자 모두 브랜드와 같거나 유사한 역할을 하기에 일반인들은 양자를 모두 특정 기업체명임과 동시에 제품명 또는 브랜드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문자에 더해서 도형 또는 기호 등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로고를 별도로 제작, 선정하거나 문자에 도형성을 가미하여 로고로 사용하기도 한다.


어쨌든 기업체에서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 사전에 상당한 자본과 시간을 들여서 그 제품에 대한 새로운 상표나 로고 등을 선정하게 되는데, 앞으로 이러한 브랜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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