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

조직은 일과 인간관계로 구성된다

by 다온

김도연은 이 부서로 온 지 1년 2개월째다. 집이 가깝고 일도 익숙해져 계속 근무하고 싶었지만, 계속 벌어지는 일들이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다. 최근 임미령 과장이 온 뒤 그녀에게는 계속 시련이 더해졌다. 상사와의 불편함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임미령 과장은 강미영 계약직과 정민구 파견 사원이 요청하는 데로 움직였다. 정규직원인 김도연 팀장과 송태만에게는 일에 대한 요구만 하고, 강미영과 정민구의 업무는 보란 듯이 줄이기만 했다.


근무 평가에 대해서도 관심도 없으며, 타 부서 직원이 더 평가를 잘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일을 문제없이 해결하고 열심히 일해도 전혀 무반응으로 대했다.


정민구 차장은 파견 온 직원으로 담배를 피우기 위해 수시로 자리를 비운다. 같이 출장을 가도 일에는 관심이 없고 간다는 말도 없이 사라진다. 기본적인 복무가 안되며, 일도 본인 주장 되로 하려고 해서 김도연 팀장이 주의를 줬지만 변하지 않았다. 이런 행태에 대해 강미영 계약직은 감싸려고만 했다. 회의를 할 때도 참여하지 않고, 질문은 하면 못 들었다고 당당히 말하며 다시 말해달라고 한다. 사사건건 부딪쳤고, 파견 직원교체를 임미령 과장에게 요구했지만, 그녀는 시간을 달라고 했다. 3일 지난 뒤 임 과장은 파견직과 계약직을 별도의 팀으로 구별했다. 보란 듯이 그들과 친밀하게 지냈다.


그 팀에는 일을 최소로 했으며, 그 일을 김도연과 송태만에게 추가로 보냈다.


이렇게 상사가 대놓고 무시할 때는 이 부서를 떠나는 게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다고 판단했다.


인사팀 담당자와 상담을 했고, 긍정적인 답을 들었다.


아마도 2주 뒤에는 다른 부서로 이동될 것 같다. 인사라는 것이 알 수는 없지만 잘되길 바란다.


조직에는 일과 인간관계가 있다. 일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상사와 인간관계가 매끄러우면 잘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상사와의 신뢰가 무너지면 더 이상 같이 있을 이유가 없다

조용히 인쇄자료를 정리하고, 컴퓨터의 정리하지 못했던 많은 파일들을 관리하기 좋게 정리를 시작했다.



떠나는 것에 대해 정리하고 나니 오히려 홀가분하다. 이젠 웃으며 떠날 준비를 하며 마음의 상처도 치유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