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비지니스에 적합한 빅데이터 활용
발간 : BC카드 빅데이터센터 공동저자 : 임세현, 장설해, 김예니, 손병대, 김중천.
출판 : 미래의 창. 2021.1. 페이지 : 280쪽 가격 : 17,000원
이 책의 발간 처인 BC카드 빅데이터센터는 월 4억 건의 결제가 발생하는 BC카드의 빅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한다. 전국에 고루 분포한 회원들을 기반으로 서울, 수도권과 지역특화 분석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금융, 지자체, 정부기관, 유통, 관광, 축제, 상권, 맛집, 부동산 영역에서 다수의 빅데이터 분석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
작은 데이터 활용으로 큰 변화를 만들려면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을 분석보다 '활용'에 맞추면 데이터 양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고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높은 수준의 통찰력으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발견해 낼 수 있다. 이러한 통찰력은 어느 날 갑자기 천재적인 영감이 떠오르듯이 얻게 되는 것이 아니다. 시행착오를 반복해 가며 경험을 통해 얻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영감이 떠오르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비즈니스를 모델로 만들고 적용해 보는 편이 낫다. 처음부터 시간을 들여서 완벽한 것을 만들어내려고 하기보다 우선 시작한 후의 착오와 시행을 반복하면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 가는 '애자일' 방식이 중요하다. 비록 작기는 하지만 매번의 개선이 커다란 변화를 구축하는 기초가 된다. 데이터 활용도 마찬가지다. 단번에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며 데이터 활용이 가져온 변화를 조금씩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혁신성이 축적될 수 있다. 따라서 작은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해 보는 것이 비즈니스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하다. (P.11)
이 책의 각 사례는 아래와 같은 순환 구조를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형태로 구성했다.
* 작은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와 분석 : 비즈 니스 가치 설명.
*이 데이터를 누가 사용할까 : 사례 데이터를 활용 가능한 비즈니스를 안내.
*데이터를 어디서 찾았을까 : 사례 데이터를 수집 가능한 출처를 안내. (P.14)
2019년과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여의도동 출근 시간대 증가 소비 형태를 살펴보면 식품 관련 업종, 서양 음식, 음료, 식품, 일반 한식, 스낵의 소비가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편의점의 경우 기타 식음료 업종보다는 하락률이 낮다. 재택근무가 활성화하면서 실수요자가 줄어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식음료 업종에 대한 요구가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퇴근 시간대 소비는 음식 관련 소비와 편의점에서의 소비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대로 소비가 증가한 항목은 주류 판매점과 약국 매출이 두드러 지고 출근 시간대와 마찬가지로 화장품 업종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삼삼오오 모여 식사나 음료를 즐기는 업종의 소비 하락세가 급격하고, 혼자 마시는 술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주류 판매점에서의 소비가 이를 대체하고 있다. 또한 약국, 화장품과 같이 신체, 피부 등 건강과 관련된 업종과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부터 피부를 관리하는 뷰티 업종에서의 소비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존 인구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 없을까? 먼저 아파트 관리비, 전기료가 증가하는 현상은 실제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구성원의 수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아파트 관리비, 전기료 데이터가 증가하는 경우 해당 아파트가 위치한 지역의 매출이 함께 증가하는지를 확인해 보면 순환 고리의 첫 번째 단계를 증명할 수 있다. 지난 4년간 1~3분기 전국 시, 군, 구별 아파트 관리비와 전기료 연평균 증감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세종시, 서귀포시 , 화성시, 나주시 등 상위 15개 지역 가운데 11개 지역 상권에서 같은 기간 매출액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료가 증가한 15개 지역수를 100%로 가정할 때, 그중 매출액이 증가한 지역 수의 비중이 73%에 달한다.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기계적으로 납부하고 지나치게 되는 아파트 관리비와 전기료를 활용해 지역 상권 활성화가 시작될 무렵을 미리 파악해 보자.
BC카드의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은 카드사의 결제 데이터 통신사 유동 인구 데이터 맛집 빅데이터 플랫폼 이용 고객들의 맛집 평가 데이터를 활용하여 어디에 어떤 업종을 창업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박 날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박 날 지도' 서비스는 특정 상권의 월평균 매출액이 주변 상권 매출보다 높은지, 작년과 비교하여 상점 매출이 증가했는지, 상권 내 경쟁 상황 등 시장성, 안정성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한 창업 지수를 시각화하여 지도 위에 색상으로 표현한다.
빅데이터가 늘 정답을 말한다고 할 수는 없으나 매장과 상권을 중심으로 쌓이는 모든 이용자 행동의 기록은 분명 유용하다. 빅데이터 자체에 대한 접근과 분석은 어렵지만, 그 단계가 정리되어 곧장 결과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누구나 특정 상품에 대한 '대박 날 지도'를 직접 만들 수도, 빅데이터를 통해 실제로 대박이 날지도 모른다.
첫 번째, 플랫폼을 이용하라.
두 번째는 체험 중심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소비의 뉴 노멀이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이 변화를 찾는 것이라면 지금 가장 유용한 방편은 데이터다. 데이터에 접근할 때 '분석'보다 '활용'에 초점을 맞추어야만 한다. 빅데이터와 평균값은 느리게 변화하며 그 원인을 찾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먼저 스몰 데이트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 작게는 본인이 세운 가설을 검증하고, 한 단계 더 깊게 들어가 개인과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원자료(raw data) 수준에서 살펴봐야 한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를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한다면 변화를 발견한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