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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몬 Oct 04. 2021

지하도 상가, 깊이 알기(2)

시청 앞 지하도 상가, 시티스타몰

지하도 상가는 공공도로 밑에  만든 보도와 상가가 있는 지하공간이다.

지하상권이란 용어는 없지만 엄연히 하나의 상권을 형성하여 지상 상권을

보완하거나 경쟁한다.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지하도 상가지만 한 상가  

에 점포 50개~600여 개가 있는 지역 상권의 한 축이다.


지역 상권의 축인 지하도 상가는, 관련된 지자체, 상가 관리업체, 상인들 

합심하면  다시 상권을 성장 발전시킬 수 있다.


십여 년 간 계속된 불황을 맞고 다시 코로나 위기를 맞은 지하도 상가의

많은 분들은 어떻게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고 있을까?


서울시내  지하도 상가를 찾아가 본다. 



   국내 최초의 지하상가는 1967년 개장한 시청 앞 '새 서울 상가'. (주)대현 프리몰이 리모링해서 2013년 '시티스타몰' 이란 이름으로 재개장했다. 시청역 '시티 스타몰' 지하로 연결되는 을지로 지하상가 '을지 스타몰'을 거쳐 동대문 DDP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 지하상가(2.8km)의 출발지이다. 눈비 오거나 덥고 추운 날, 을지로 입구부터 을지로 2가~동대문 DDP까지 지상 거리에는 인적이 없다. 을지로 지하로 내려가 보라. 줄지어 걷는 인파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을지 스타몰'은 도심의 걷기 좋은, 신호등 없는 지하 둘레길이라 할만하다.


시청 앞 지하상가로 가려면, 지하철 1호ㆍ 2호선 <시청역 출구 1, 2>로 들어오거나, 롯데호텔이나 프레지던트호텔 쪽에서 <시청역 출구 3> 또는 환구단 쪽 <시청역 출구 4>로 들어와도 된다. '시티스타몰'은 총면적 4,870제곱미터, 점포수 53개이며 업종은 의류, 식음료, 생활용품, 사무기기로 구성되어있다. 현재 상가 임대 및 관리는 (주)대현 프리몰이, 시설 분야는 서울시설 공단이 고 있다.


           <시티스타몰 피아노 계단>


     '시티스타몰'은 1967년 '새 서울 지하상가' 란 이름으로 개장했다. 당시에는 희소성과 시청 앞이란 입지로 인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집 한 채 값 정도를 줘야 분양받을 수 있을 만큼 고가였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상권 세력 약해진다. 1995년 초에  서울시에서 시청 앞 도로에 횡단보도를 설치한다는 소식들리 이에 놀란 상인들이 시청으로 몰려가 반대를 했지만 어느 날 밤 갑자기 프레지던트호텔 앞 도로에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생겼다. 그 직후 지하상가에는 지나다니는 사 람이 줄고, 매출은 반감했다. 횡단보도 설치는 시민들에겐 편리하지만 지하도 상인들에게 주는 타격은  컸다. 임대계약 중단과 휴 ㆍ폐업이어지면서 50여 개 점포의 상인 들 중 많은 분들이 임차계약 전후하여 퇴점이나 휴업을 했다. '1967년 시작된 '새 서울 상가'는 1995년 횡단보도 설치 전의  좋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래도 약 20년  국내 최고 지하상가란 명성은 누렸지 않았을까. 1965년 입주한 53명 상인 중 2020년까지 영업 중인 상인은 네 명이다.




    이후 서울시내 횡단보도 설치를 두고 서울시  또는 구청과 지하상가 간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2009.8월 서울시 중구청이 주민, 장애인,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4호선 명동 역 지하상가(명동 지하도 상가와 다름) 위 도로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려 했으나 이미 횡단보도 기습 설치를 학습한 명동역 지하상가 상인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2010년부터 시작된 중구청과 상인회와의 간담회에서 명동역 지하상가 상인들은, 재산상의 큰 손실을 볼 횡단보도 설치를 반대했고, 주민들은 설치를 찬성했다. 원만한 해결이 안 되자 중구청은  횡단보도 설치를 밀어붙이고, 명동역 지하 상인들은 프로판 가스통에 불을 붙여 죽겠다며 서울시ㆍ중구 청과 대치했다. 보다 못한 정당과 시민단체가 중재에 나섰고, 약 4년 후인 2012.6월 명동역 지하상가 위에서 비켜난 프린스호텔 앞 도로에 횡단보도를 긋기로 합의했다.


명동역 횡단보도 설치 사례는, 시민 편의를 위한 횡단보도 설치가 중요하지만 다른 한편인 지하도 상 상인들에게는 생존권을 좌우하는 중대한 일임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횡단보도도 필요하지만 상인 수십 명의 생존권도 왜 아니 중요할까.





   코로나 시작 이후 처음으로 2021.4부터 시청 앞~을지로~명동~동대문~종로 일대 지하도 상가와 강남역과 고투몰 등 7개 지하도 상가를 찾았다. 상권 1번지인 강남역 지하도상가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유동 인구 감소율이 낮고 공실이 없다. 어쨌든 강남역의 유동인구가 1일 15만 명에서 12만 명 수준으로 줄었지만, 지상에 삼성그룹이 있고, 경기 남부와 각 대학으로 가는 버스와 분당선 거점인 교통 요지이므로 강남역

지하도 상가는 대체 불가한 상권이라 명불허전이다.


고속터미널역 '고투몰'과 '엔터 식스'는 상가 내의 주 동선에서 벗어난 곳에 몇 개의 점포가 문이 닫혔다. 하지만 점심시간대에 점포 내에 고객이  별로 없어 코로나로 인한 고객감소 피해가 보인다.  


그 외  명동 지역의 지하도상가는 코로나로 인한 외출 자제, 집합 금지, 소득감소 등의 영향으로 피해가 커보인다. 점포문이 닫혀 구체적인 공실수와 점포의 매출 감소는  확인 불확실하다. 대신  아는 상인 분들 과의 현장 인터뷰를 통해 전체적 분위기를 들어봤다. 상인들 말씀엔 어려움이 절실히 묻어난다.




    시청 앞 지하상가, '시티스타몰'을 찾아가 상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시청 앞 지하상가는 걱정한 것보다는 공실이 없고, 낮시간에 손님이 드문드문 보였다. 서울시내  25개 지하도 상가는 이미 10여 년 간의 장기 침체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공실, 휴업이 많다. 몇몇 상가는 지원이 절실하며, 문을 연 상점도 '존버' 중인데 비해 , '시티 스타몰'은 그나마 선방 중이다.


시청 앞 지하상가 '시티스타몰' 은 상가회색과 까만색의 벽과 보도로 만들어져 상가 전체가 단정하다. '시티스타몰' 상가 내에서도 시청 지하와 연결되는 지점은 1995년 횡단보도가 생겨 유동인구가 줄었고 전시업체가 철수한 후  공실이 생겼다. 그래서 '수탁 법인' 이 고전하다가 서울시에 점포를 반납했고 시설공단에 이를 

인수했다. 시설공단은 인수한 12개 점포를 임대하기 위해 약 1년 간 고민하다가 공공성과 문화 예술성을 갖

춘 사회적 기업을 입점시키기로  했다. 다행히 2018년부터 을지로 입구 주변에 금융 회사들이 속속 개점하면서 환승하는 출퇴근 유동인구도 늘었다.


서울시 시설공단은 문화예술 분야의 임대 관리업체에게 특별 임대조건을  부여해서 임대위탁을 했고, 그 성과는 '아기 수제 신발' , '레터링 주얼리 랩' , 'E room',  '은 아트 갤러리',  '공 여사 손뜨개',  '동수 상회', '샌드 아트고'의 입점으로 나타났다. 바람직한 결과였다. 시설공단의 예산으로 새로 통유리 점포를 만들어주고, 임대료를 대폭 낮춰줘 입점을 성사시켰다.


'시티스타몰' 지하도 상가에는 오래된 의류 상점인 '나래'와 전통의 '밀라노 모자'가 관록을 유지하며 힘겹게 '존버'중이다. 반대로 새로 입점한 예쁜 상점들은 눈에 띄게 생기가 넘친다. 새롭게 입점한 개성 있는 상점 7곳을 방문해서 몇몇 상점주의 얘기를 직접 들어 봤다.


첫 번째 상점인 <돌愛그림>은 기존에 있던 공방인데 돌에 초상화나 인물화를 그려 넣는 독특한 공예 상점이다. 마침 작가 두 분 모두 외부 영업 중이라 일하는 분으로부터 점포 설명을 듣고 점포 사진을 찍었다. <돌愛그림>은 그 간 주 고객이 유명인이었다. 요즘엔 일반인들도 기념 이벤트로 돌 초상화 주문이 많았는데 코로나 이후엔 주문이 확~ 줄었다고 한다.

 

                                                      <돌愛그림> 전시품




   동수 상회(대표 이은화. 02-318 -0950) 에 들렀다. 동수 상회는 문화(쌀)와 예술(서적, 디자인)을 결합한 사회적 상품을 판매한다. 농촌의 좋은 식자재와 창의적 푸드 메이커들, 도시의 건강한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으로, 정직한 농부의 땀, 메이커스의 열정, 건강한 소비를 슬로건으로 한다.  동수 상회에서 주로 취급하는 쌀은 삼광미이다. 삼광은 고스톱 칠 때 3점 나는 삼광이 아니다. 벼 일 때, 도정을 할 때, 밥을 지을 때 세 번 빛나는 쌀이라서 삼광이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단일 품종의 국내 종자로 최고 품질 15종 중에서도 으뜸으로 평가받는다. 쌀의 평가 기준인 외관, 밥맛, 완미, 내재해성 4가지를 만족시키는 최고급 쌀이다. 동수 상회에서 직접 도정을 하고 진공 포장하여 판매한다. 쌀 종류 중 인기 있는 품은 삼광, 골든 퀸 3호, 적미가 있고 제주 검보리와 노란 참깨기름, 동수 허니도 판매한다. 서적은 역사, 미술, 철학, 사상, 유럽 미술관 순례, 예술서적 중심이며 '귀족의 시대 탐미의 발견', '근대의 발명' 등의 책이 언뜻 보인다.        

    

<동수 상회 판매상품 진열대>


동수 상회 바로 옆의 아기 가죽 수제화店 수가모(手加母. 010-3730-2158)에 들러 열성 작업 중인 남연숙 대표를 만났다. 수가모 진열대엔 0세~5세 아이들 가죽 수제화가 예쁘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모든 신발은 남대표가 직접 손으로 가죽 재봉틀을 돌려 만든다. 아기신발을 잘 모르는 내 눈에도 귀티가 나는 아기 신발이다. 수제화에 아기 이니셜을 새겨서 유아원 등지에서  신발이 섞여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남 대표의 정성이 깃든 아름다운 작품이다.


다음 상점인 공여사 뜨개점에 들렀다. 공여사 뜨개점은 2019년에 '시티스타몰'에 입주한 손뜨개 공방이며 손뜨개 제품 판매와 뜨개 강의도 함께 한다. 마침 공여사가 상점에 계셔서 궁금한 나의 질문에 또박또박 설명을 해주신다.

"시청 부근에서 직장을 다녔으므로 상가를 안다. 내가 취미로 하던 손뜨개 제품이 인기가 좋아 오래전부터 여기를 눈여겨봤는데 공실이 없어서 6개월 기다렸다가 입점했어요. 근처 직장인들이 뜨개점이 생겨 너무 좋아했고 저도 좋았어요. 그때 여기 상인들은 뜨개 장사되겠냐며 걱정해 주시더라고요."


새로 공여사 뜨개점과 몇 개점이 들어오면서 상가 분위기가 밝고 활기가 생겼다고 상인들도 좋아했다. 공여사는 로나 때문에  떨어진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주말엔 삼청동 프리마켓에 나가 손뜨개 제품을 팔기 시작했다. 의외로 반응이 좋아 어떤 날은 상점에서 파는 것보다  더 많이 팔려 도움이 된단다. 손뜨개 모자를 한 개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꼬박 5시간 걸릴만치 수제품은 정성이 많이 간다. 가격은 제품마다 다르나 한 개에 대략 3~6만 원 정도.




'샌드 아트고'는 모래 위에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교육기자재 브랜드이다. 모래 위에 손으로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초중등학교 교육용으로 인기 있는 제품이다. 실제 손으로 그림 그리기는 한 시간이면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제품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학교와 점포 모두 눈코 뜰 새 없었지만 학교도 비대면 교육이고 점포  손님도 적어 사장님 목소리에도 힘이 없다. 어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린다.  

모두가  그날을 기다린다.





'은 아트 갤러리'도 입점해서 상가의 문화 인식을 높여준다. 2020년 입점한 지 얼마 안 돼서 코로나 위기를 맞아서 사실 힘든 시기를 보내지만 틈틈이 오는 고객을 맞으며 날아오를 날을 기다린다. 점포 안으로 들어와 작품 감상하는 건 언제던 환영이란다.





    개점 당시부터 현재까지 영업 중인 4분 중 한 분인 '서울 미래유산'인 <서울 음악사> 송인호 사장을 만날 수 없었다.

 '시티스타몰'에서도 좋은 위치에 있는 <서울 음악사> 송인호 사장은 평소에도 서울 시청 앞 지하도 상인으로서 40년 간 영업하며 어려웠지만 보람도 컸다며, 구하기 어려운 LP나 CD를 구하기 위해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다는 말씀을 자주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고객들과 하나가 되어 40년을 보낸 송사장님은 지난 8월 안타깝게도 고인이 되셨다. 그동안 모은 희귀한 LP판과  CD 는 고객들이 보도록 서울시에 기증한다는 뜻을 남기셨다.





국내 열쇠 업계의 전설이자 전국적으로 유명한 열쇠 장인, '극동 열쇠' 이상필 사장을 만났다. 두 평 점포에 열쇠가 빽빽이 있고, 벽에는 각종 표창장이 가득하다. 이상필 사장은 창원에서 급한 열쇠 주문이 와서 길게 얘기 못하니 양해해 달란다. 국내 특수기관, 공기업이나 기업체의 특급 비밀금고나 열쇠는 극동 열쇠에서 대부분 해결할 정도로 이상필 사장은 열쇠 분야의 특출한 기능 보유자이며 열쇠에 평생을 바친 분이다.  





시청 앞 지하상가 몇몇 상인들을 뵙고 어려운 점과 현황을 들으며 여기가 3년 전과는 달라진 게 보였다.

우선 2018년 이전보다 유동인구가 상당히 증가했고, 직장인 중심의 젊은 고소득 잠재고객이 탄탄하게 분포되어 있다. 다만 유동인구와 고객 구매력이 좋아지는 쪽으로 상권이 전환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위기를 만나 힘겨워진 게  너무 아쉽다. 내 장사를 하고 싶은 트렌디한 업종, '힙'한 아이템, 아름다운 카페, 제대로 된 음식을 자신 있게 만들 분은 '시티스타몰 '에서 내 장사를 해도 괜찮겠다. 지하상가 내에 식음료점은 '명동 칼국수'와 '하마랑', 카페가 있다. 40년 전통의 초상화 전문점과 수제화 점포도 성업 중이다.


'시티스타몰'은 힘든 시기지만 개성 있고 능력 있는 사회적 기업과 독립 상인들이 상가에 입점해서 영업은 물론 상가 전체를 활기차게 바꾸고 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영업기반과 전문성을 갖춘 사회적 기업과 독립 점포들이 신규 입점했기에 더 발전하는 지하도 상가로 발돔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덕분에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조금 가볍다.



* 공실 입찰 문의 : (주)대현 프리몰 02-3789-3592.






(참고 1) : 서울시설공단 www.sisul.or.kr

(참고 2) : 서울교통공사 www.seoulmet ro.co.kr

(참고 3) : (주)대현 프리몰 www.dae hyun.com

(참고 4) : <경험 지향적 매개공간으로서의 지하상가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홍익대 이은영, 유진형, 임민택. 한국공간 디자인학회 논문집 제8권 3호, 2013.8 >

(참고 5) :  <모종린. 골목길 자본론, 다산 북스, 2017.11 >

(참고 6) : <강남역 지하공공보도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지하도상가 설계 방향 분석. 채성규. 대한 건축 학회지 2012.2 >

(참고 7) : <석종수. '부평역 상권 활성화 방안' 2011. 인천 연구원> <석종수. '인천광 역시 지하도상가와 주변 활성화 방안 연구. 2012. 인천 연구원>

(참고 8) : <조진만의 도발하는 건축(시리즈, 2018.11.~2021.4)>. 경향신문

(참고 9) : <코로나 시대 자영업의 미래.  김상훈. 2021.1.(주)아이 콤마>

(참고 10) : <골목의 전쟁. 김영준. 2017. 10. 스마트북스>

(참고 11)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종. 2015.3. 을유문화사>

(참고 12) : <서울의 공간 경제학. 2018.6. 김범식, 남기범 외. 나남>

(참고 13) : <서울 꿈틀 재생 꿀팁. 2018.3. 발행인 서울 특별시장. 서울특별시>

(참고 14) : 서울연구원 <해외출장(캐나다 토론토, 몬트리올) 요약. 서울시 지하도상가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정상혁, 김묵 6 한 작성, 2019년 2월 18일>

(참고 15) : www.montrealunder groundcity.com

(참고 16) : <지하공간 개발 동향. 황건욱, 송연. 한국 과학기술기획평가원. 기술동향 브리프 2019-14호>.

(참고 17) : 서울신문 2012.6.20. 명동역 횡단보도 설치 문제 4년 만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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