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

by 문엘리스

성빈은 요즘 주식과 코인에 빠져있다. 주변에 코인으로 돈을 크게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도 금방 부자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성빈의 큰 꿈이었다. 성빈이는 처음에는 있는 돈으로 주식을 하다가 이걸로는 부자가 되기에 힘들 것 같다며 신용미수까지 손을 댔다.


성빈의 아내 아현은 우편으로 날아오는 주식 신용 미수 내용을 보고

“이게 뭐야? 돈도 빌려서 주식했어? 주식이 전부 동전주잖아. 이 회사들 봐봐. 모두 테마주라고. 당신 제정신이야? 그리고 이 회사는 이름도 벌써 몇 번이나 바꿨어. 이름을 자주 바꾸는 회사가 상폐당하기 쉽다는 거 몰라? 차트만 봐도 다음 달에 상폐당할 주식이야.”

아현은 주식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리딩방에 속아서 돈을 날린 사람들을 자주 보았기 때문에 성빈의 투자가 잘못된 것임을 미리 알았다. 성빈은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지금 그 주식에 모든 걸 넣어야 해. 돈 있으면 줘. 전부 저 주식 다 살 거야.”

아현은

“내가 돈이 어딨어? 생활비도 못 주면서 주식은 왜 해?”

성빈은 생활비 소리에

“야, 됐어. 내가 돈만 벌면 그런 소리도 못할걸.”

성빈은 어딘가로 전화를 건다. 그리고 밖으로 나갔다.


성빈은 아버지, 어머니에게 돈을 빌리러 갔다.

“저 급해요. 오늘까지 돈 입금 안 하면 집 경매로 넘어간다고요. 다음 달에 값을 거니까 빨리 돈 구해와요.”

“우리가 돈이 어디 있어? 가게도 잘 안 돼서 돈도 없어.”

성빈은 소리를 지르면서

“대출을 하든 누구한테 빌려오든 오늘까지 가져와요. 전화 돌려서 돈 구해오라고요. 누구 죽는 꼴 보고 싶어요?”

성빈은 얼굴이 빨개지도록 소리를 질렀다. 어머니는

“급하다잖아요. 빨리 은행 가봐요.”

성빈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돈이 급하다는 말에 어렵게 돈을 구했다. 아버지의 돈은 암 수술비였다. 어머니도 은행에 가서 대출을 알아보고 대출을 해서 돈을 해왔다. 노부부에게는 이 돈이 큰돈이었다.

성빈은 이 돈으로 주식과 코인에 넣었다.

‘조금만 있으면 10배, 100배로 벌 수 있어.’

성빈은 자신 있었다. 성빈은 일도 하지 않고 주식과 코인만 쳐다보며 컴퓨터 앞에만 있었다. 코인을 시작한 후로는 밤에도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다.


2주 뒤에 돈을 전부 넣은 회사는 거래 정지가 되었다. 그리고 이름도 한번 더 바뀌었다.

‘그럴 리가 없어. 분명히 1000원이 넘고 있었는데 무슨 일이지?’

성빈은 그 회사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단톡방에서 그 주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모두 별일 아니라며 안심을 시켰다. 다시 다음 달에 거래 정지가 풀린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도 거래 정지는 풀리지 않고 바로 상폐되었다. 신용 미수까지 쓴 주식이었다. 부모님 돈도 전부 날렸다. 아버지는 전화로

“돈 언제 줄 거니? 급해서 그래. 가게 임대료도 밀려서 힘들어.”

성빈은 아버지에게

“금방 줄 거니까 자꾸 전화하지 마요. 평소에 뭐 해준 것도 없으면서.”

성빈은 아버지의 전화를 바로 끊었다. 성빈은 자신의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싫었다. 집에 돈도 없으면서 자신보고는 열심히 살라는 부모님을 원망했다.


어느 날 아버지와 어머니가 집에 찾아왔다.

“도대체 무엇을 하고 다니길래 돈을 빌리고 그러는 거야? 집도 담보대출 이자 못 갚아서 다 날리게 생겼다 하고.”

어머니는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성빈을 노려보았다. 성빈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미친 노인네들을 봤나? 내가 그 돈 안 준다고 했어? 잘 살았으면 나도 잘됐겠지. 이런 집안에서 내가 어떻게 컸겠냐고.”

성빈은 부모님에게 분노를 드러내며 말했다. 성빈의 아버지가 다가오며

“엄마한테 그게 무슨 소리야?”

성빈이는 아버지를 밀치며

“그만 좀 해요. 돈 갚는다고 하잖아. 왜 자꾸 보채?”

아버지는

“그럼 언제 갚을 거야?” 나한테만 빌린 것도 몇천이고 엄마한테는 더 빌렸잖아. 당장 갚어."

성빈은

“짜증 나니까 빨리 나가요.”

어머니는 남편의 건강이 걱정돼서

“이제 가요. 금방 갚는다고 하잖아요. ”

아현은 부모님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화가 난 아버지, 어머니는 현관문을 박차고 나갔다. 성빈의 아버지는 집에 가는 길에 어지럽다며 길가에서 쓰러졌다. 구급차가 와서 병원 응급실로 이송을 했다.


성빈은 기분이 안 좋다며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갔다. 그곳에는 진명을 있었다. 진명은 평소에도 편의점을 자주 갔다.

요즘은 젊은 세대들이 편의점에서 초저가 상품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주 들렀다. 진명이 론칭한 여행용 화장품세트도 편의점에 있었다. 여행을 가거나 사우나에 가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었다. 진명은 편의점에 들어오는 성빈을 보자 성빈의 죄들이 눈앞에서 보였다.


진명의 눈에는 성빈이 부엌에서 칼을 가져왔다. 그리고 어떤 젊은 남자의 목을 사정없이 찔렀다. 성빈의 몸에는 성빈의 죄가 써졌다. 성빈은 한 여자를 노려보며

“지금까지 은혜도 모르고 너도 저 녀석도 다 필요 없어.”

성빈은 그 여자의 배를 칼로 찔렀다. 진명은 성빈의 미래를 보고 성빈을 쫓았다. 어디로 가는지를 알아야 했다. 곧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는 생각에 진명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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