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숲

by 문엘리스

릴리는 로건을 찾기 위해 밖에 나가야 했다. 나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당부의 말을 여러 번 했다.

“여기 있는 기억의 숲은 마법이 걸려있어. 마법을 잘 모르는 너희가 들어가면 길을 잃기 쉬우니까 윤서 집에 있어. 난 찾아야 할 마법사가 있어서 금방 다녀올게.”

하지만 이러한 말이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생기게 했다. 아이들은 등잔 밑에서 이야기를 했다.

“기억의 숲은 어떤 곳일까?”

“거기에는 마법사의 보물이 있데.”

“우리가 그 마법사의 보물을 찾자. 그것만 있으면 어둠의 마법사를 물리칠 수 있을 거야.”

“날이 밝으면 가자.”

윤서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들은 날이 밝자 가방을 챙겨서 길을 떠났다.


기억의 숲은 아이들이 보기에는 평범한 숲이었다. 새 두 마리가 나뭇가지 위에서 지저귀었다.

“제 새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 릴리의 미술학원에서 본 것 같은데.”

하늘이는 새를 자세히 보며 말했다.

“난 놀이터에서도 본 것 같아.”

새를 지나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뉘었다.

“어디로 가야 하지? 한쪽은 좁은 길이고 한쪽은 넓은 길이야.”

아이들은 고민을 했다. 지아는 기억의 숲에 대한 이야기를 마노의 숲 동화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

“나 기억의 숲에 대해 읽은 적이 있어. 기억의 숲에는 도깨비들이 있어. 그들은 보물을 많이 갖고 있다고 했어. 아마 거기에 마법사의 보물도 있을 거야.”

“도깨비라고? 도깨비를 우리가 상대할 수 있을까? 아직 마법을 전부 배우지는 않았잖아.”

“다행히 이번에는 매직볼을 챙겼으니까 걱정하지 마.”

“길에서 도깨비 발자국을 찾아야 해.”

지아는 얼굴을 숙여서 발자국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좁은 길에 도깨비들의 발자국이 많이 있었다.

“좁은 길을 따라가자. 발자국이 여기 많이 있어.”

아이들은 좁은 길을 따라서 걸어갔다. 좁은 길 끝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곳에 큰 뚜껑이 덮여 있었다.

“이거 뭐야? 설마 뚜껑? 커다란 뚜껑이 여기 왜 있어?”

“나도 이건 책에서 본 적이 없어서 잘 몰라. 내려가 볼까?”

뚜껑을 열자 빛이 보였다.

“저거 보물이야?”

아이들은 빛이 보이는 곳으로 몰려갔다. 갑자기 아이들이 모두 빛이 있는 지하로 모두 사라졌다.


눈을 뜨자 도깨비 동상이 있는 곳에 문이 있었다. 큰 문과 작은 문이 있었다.

“어디로 가야 하는 거야?”

“문에 그림이 있어. 작은 문에는 아이들이 그림을 그린 것 같아.”

“아이들? 도깨비 말하는 거야?”

“여기 아기 도깨비들이 있는 것 같아. 여기 벽에도 낙서가 있어.”

“진짜 그렇네. 이건 아이들이 그린 거야. 작은 문으로 들어가 보자.”

아이들은 작은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그곳에는 시끄러운 웃음소리가 들렸다. 아기 도깨비들이 많이 있었다. 도깨비들은 스케이트보드를 신나게 타고 있었다.


“우아 나 저거 갖고 싶어. 나도 한번 타고 싶다.”

하늘이는 스케이트보드를 보고 반했다. 하늘이 눈에는 신상 스케이트보드로 보였다. 스케이트보드는 소리도 매끄럽고 바퀴에서 반짝이는 마법 가루가 떨어졌다. 아이들은 도깨비들이 놀고 있는 것을 몰래 보았다. 얼굴만 빼꼼히 내밀고 보았다. 갑자기 아이들 사이로 아기 도깨비가 인사를 했다.

“안녕?”

지아는 너무 놀라서 눈이 커졌다.

“안녕...”

“우리 도깨비한테 잡아먹히는 거야?”

하늘이는 울먹이는 말투로 말했다.

“우리랑 같이 놀래?”

도깨비는 신난다는 듯이 말했다.

“놀자고?”

하늘이는 울상이 된 얼굴이 미소로 바꿨다.


도깨비들은 도깨비방망이로 공을 치기 시작했다. 공은 날아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아이들은 도깨비들과 함께 공놀이를 했다. 도깨비들은 도깨비방망이를 땅에 찧으면 보석이나 보물을 나왔다. 도깨비방망이는 신기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아이들은 도깨비방망이를 처음 보았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아기 도깨비들은 흥이 많아서 아이들과 노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아기 도깨비여서 그런지 외모도 귀여웠다. 처음에 봤던 괴물 같은 무서움은 없었다. 도깨비방망이의 힘 때문인지 아이들도 힘이 넘치는 것 같았다. 도깨비와 아이들은 놀면서 친구가 되었다.

갑자기 쿵 쿵 쿵 소리가 크게 들렸다. 누군가의 발소리였다. 큰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아이들이 돌아보자 엄청나게 큰 도깨비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고개를 올려서 도깨비들을 보았다.

“와 엄청나게 크다.”

“너무 커서 얼굴이 잘 보이지도 않아.”

“무서워.”

지수와 윤서는 어른 도깨비를 보자 겁이 나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른 도깨비들은 아기 도깨비들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집채만큼 크고 뿔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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