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되자 아이들은 단서를 찾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글이 적힌 그곳으로 가보자.”
아이들은 그림자들이 데리고 간 곳으로 갔다. 아이들은 글을 다시 읽어보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약속의 날이 언제일까? 어디서 약속을 한 걸까? 그곳을 찾아야 해.”
아이들은 큰길과 골목으로 뛰어다니며 열심히 무언가를 찾았다. 많은 시간을 걸어 다니고 뛰었지만 마법과 관련된 것은 없어 보였다.
“곧 해가 질 것 같아. 그전에 올리비아의 집으로 가야 해.”
“나 어제 동상을 본 것 같아. 그곳으로 가보자. 그곳에 뭔가가 있을 것 같아.”
아이들은 동상이 있는 광장으로 갔다. 그곳에는 망토를 두른 마법사가 마법 지팡이를 들고 있는 동상이 있었다.
“여긴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곳이야. 여기 뭔가가 있을지도 몰라. 그런데 해가 지고 있어.”
“그림자들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
“도망쳐야 해.”
“그런데 이 마법사 좀 이상하지 않아? 뭔가 불편해 보여.”
하늘이는 마법사의 자세가 불안정해 보였다.
“진짜 이상하네. 이렇게 지팡이를 올리면 편할 텐데. ”
윤서가 마법사의 팔을 살짝 올리자 동상의 팔이 움직였다. 동상에서 뭔가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지팡이에서 빛이 하늘 높이 올라갔다. 그 빛은 수천 개의 빛으로 마을 곳곳으로 떨어졌다. 다가오는 그림자들에 빛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빛을 맞은 그림자들은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마법이 풀렸어.”
마법사들은 서로를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마법에 풀린 마법사들은 자신의 모습을 보며 기뻐했다. 수백 명의 마법사들이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그중에 한 명이 아이들 앞에 다가왔다.
“너희가 올 것을 알고 있었어. 우리는 이날만을 기다렸단다.”
“저희가 올 것을 어떻게 아셨어요?”
“올리비아가 너희가 오는 것을 말해줬었어. 우리는 처음에는 그녀를 믿지 않았지만 그녀의 말이 맞다는 것을 알았지.”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생각을 했어. 마법을 풀어줘서 고마워. 마을을 정비하고 우리도 이제 어둠의 마법사들과 싸울 거야. 마노의 정원을 다시 찾을 거야.”
마법사들은 지팡이를 하늘로 들었다. 그들의 마법이 마법 곳곳에 지나가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자 집마다 불이 모두 켜지고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났다. 집들은 사람이 사는 집처럼 잘 가꾸어져 있었다. 아이들은 올리비아의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마을 사람들이 가져다주셨어.”
올리비아는 웃으면서 말했다. 올리비아의 표정이 어제보다 편안해 보였다.
지아는 침대에 눕자마자 꿈을 꾸기 시작했다. 꿈속에는 이름 없는 마법사가 나타났다.
“시간의 마법 도구만 있으면 엄마, 아빠를 만날 수 있어. 그걸 사용할 수 있는 건 나뿐이야.”
“엄마, 아빠를 구해줄 수 있어요? 진짜예요?”
“약속할게. 시간의 마법 도구만 가지고 오면 바로 엄마, 아빠를 구해줄게. 어떻게 하겠니?”
“좋아요. 대신 약속은 꼭 지켜야 해요.”
“그래. 시간의 마법 도구를 가지고 지금 보이는 길로 오렴. 올라가면 마법이 걸린 곳이 나올 거야. 마법 지팡이로 두 번 두들기면 들어올 수 있단다.”
“알았어요.”
지아는 잠에서 깼다.
지아는 올리비아의 서랍장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지아는 시간의 마법 도구를 몰래 가방에 넣었다.
‘이것만 있으면 엄마, 아빠를 구할 수 있어.’
지아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너무 보고 싶어.”
지아는 꿈에서 봤던 길을 따라 올라가니 마법 걸려 있는 곳이 있었다. 지아는 지팡이로 그곳을 두 번 두드렸다. 빛나는 나뭇잎들이 커튼이 열리면서 길이 보였다. 그곳은 어두웠지만 바닥에 수정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처음 마노의 정원을 가는 길에 동굴에서 보았던 빛나는 수정이었다.
“여기는 어디지?”
“여기는 시간이 방해하지 않는 곳이지. 시간의 마법 도구는 가져왔니?”
“여기 있어요. 먼저 엄마, 아빠부터 구해주세요.”
“그래. 우선 그게 있어야 가능하단다. 그걸로 그들의 시간을 멈춘 것뿐이야.”
지아는 그를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아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지아에게 중요한 것은 당장 엄마, 아빠를 만나는 것이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지아는 긴장이 되었다.
“좋아요. 지금 해주세요. 오랫동안 엄마, 아빠를 기다렸어요.”
“난 지아 네가 마음에 든단다. 너와의 약속은 지킬 거야.”
이름 없는 마법사는 마법 도구에 무엇인가를 말하더니 시계의 돌리는 부분을 반쯤 양손으로 돌렸다. 그러자 시계 부분에서 마법의 빛이 모래알처럼 나오기 시작했다. 지아의 앞에 돌이 된 마법사들이 보이더니 그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난 약속을 지켰어. 저들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거야.”
“지금 당장 엄마, 아빠에게 갈 거예요.”
“여기서는 기억의 마을로 갈 수 없어.”
‘여기서 도망가야 해. 나를 서쪽 탑으로 데리고 가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