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은 모든 게 힘들고 지쳐 인생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집안일이나 간단한 청소를 하는 것조차 엄청난 일인 양 뒤로 미룬다.
과연 내가 저 일을 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반문하며 애써 잊어버린다.
어느 날은 생기가 돈다. 잠을 잘 잤다던지,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던지 사소한 이유들이다.
그런 날은 모든 게 수월하게 느껴진다.
언젠가는 해야지 생각했던 일들을 처리하며 결국에는 하긴 하는구나 뿌듯함마저 든다.
사람마다 마음에 묵혀둔 무언가가 있다.
그것이 가벼운 집안일이든,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무엇이든.
기분이 저조할 때는 죽을 때까지 할 수 없는 일처럼 느껴지다가도, 한 발짝 내디디면 술술 풀리기도 한다.
너무 걱정하지 말자. 기분 좋은 날 한 발짝만 내디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