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는 아들로...
아들의 첫 휴가를 아들뿐만 아니라 우리 부부도 같이 즐기고 있습니다.
첫날 조금 군인 같았던 아들이 며칠이 지나니 다시 알고 있던, 익히 경험했던 아들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것도 며칠 후면 다시 군대로 복귀하고 나선 바뀌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예전의 아들로 돌아온 아들이 무척 반갑고, 같이 있는 시간들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하지만 부모 욕심으로는 휴가기간 내내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하지만, 울 아드님을 찾는 친구, 선배들이 무척 많더군요. 거의 매일 저녁 약속으로 외출하곤 술 취해서 밤늦게 돌아오는 아들을 보면서 '어이구, 저 놈 술 마시러, 친구 만나러 나왔구먼!'하고 푸념도 늘어놓곤 합니다.
그래도 아들이 집에 온 이후 마음이 안심돼서 그런지 깊은 숙면에 빠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숙면을 취해서 개운하고 몸도 가볍습니다. 이 또한 아드님 덕분인 듯싶습니다.
며칠후면 아들이 다시 군대에 복귀해야 합니다. 다음 휴가까지는 계절이 두 번 정도 바뀌어야 가능할 것 같다더군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보내고 싶지 않지만, 이 또한 제 욕심대로 할 수 없는 일. 그저 빨리 시간이 흘러 아들이 제대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들이 집에 있다는 것이 지금은 너무 행복하고 평안합니다. 이 시간이 오래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