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두 번째 휴가
새해가 되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2023년이 지나가고 청룡의 기운 가득한 2024년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모든 분들이 소망하시는 일들이 다 이루어지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게도 연말 선물처럼 아들이 두 번째 휴가를 나온다고 합니다. 지금 공항에서 비행기 출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간밤에 아들이 오랜만에 휴가 나온다는 소식에 설레어 잠 못 이루었습니다. 지난 9월 외박 때 잠깐 얼굴을 보고 2024년을 맞아 휴가를 나오는 것입니다.
새해맞이 겸 아빠 생일 즈음해서 일정을 맞춰서 나오는 것입니다.
아빠라서 내색은 하지 않지만, 설레고 긴장되고 계속해서 제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를 않습니다.
이 얼마나 오랜만에 느끼는 설렘이고, 긴장이며, 흐뭇한지 모르겠습니다.
요 며칠 긴장하며 뉴스에 귀를 기울였었습니다. 혹시 휴전선에서 분쟁이 발생해서 부대비상 걸리면 어떻게 하지? 연평도에서 북한이 포격을 며칠째 하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비상 걸려서 휴가 못 나오면 어떻게 하지?
야당의 당대표가 테러를 당했는데, 사회가 혼란하다고 비상 걸려서 우리 아들 못 나오면 어떻게 하지?
별의별 걱정을 머릿속에 다 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12월 1월은 제가 일 년 중에 회사일로 가장 바쁜 시기이며, 중요한 결정을 일정에 맞춰서 차근차근 해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마도 아들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끼어들어와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고 싶었던 아들이 오랜만에 휴가로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아들이 오기 전 우리 부부는 아들의 휴가를 위해 어마어마한 장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아들 군입대 이후 가장 장을 크게 본 것 같습니다. 저걸 다 먹으면.... 아마도 저와 아들은 2~3킬로그램은 훌쩍 더 찔 것 같습니다.
며칠 후면 제 생일입니다. 그때는 아내와 아들이 정찬을 차려 줄 것입니다. 그 또한 무척 기대됩니다. 물론 그 음식들을 다 먹는다면 또 2~3킬로그램은 훌쩍 더 찌겠지만요.
생일 선물 같은 좋은 일이 다가옵니다.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새해 선물처럼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새해부터 전 역시 아들바보로 시작하는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