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고 많았다.
드디어 오늘 아들이 돌아옵니다.
18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내는 돌아오는 아들의 깜짝 선물로 전역 축하 베너까지 준비해 두었더군요.
말년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는 아들을 우리 부부는 편안하게 기다리지는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나쁜 관례가 아직 군대에 남아 있어, 몹시 걱정했었습니다.
일명 '전역빵'이라는 것이 남아 있더군요. 나도 우리 아들을 때리지 않았는데, 후임들이 전역을 축하한다면서 때리는 나쁜 관례가 남아 있더군요.
어젯밤 새벽까지 걱정이 돼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연락을 받을 때까지 노심초사했습니다.
오늘 아침 아들의 연락을 받고서야 마음이 진정되었습니다.
아들이 돌아옵니다. 앳된 청소년 티가 나던 아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입대한 지 18개월 만에 어엿한 사나이가 되어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아들은 다시 일상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예전과는 마음가짐부터 사뭇 다르겠지요. 그리고 어느 부분은 예전의 아들의 모습을 보게 되겠지요.
하지만 그런 아들의 모습조차 저는 응원할 것입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겠지만, 아빠로서 묵묵히 아들을 지원해 주고 응원할 생각입니다.
아들이 돌아옵니다. 환하게 웃으며 저에게 다가올 아들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저는 제 아들을 꼭 안아주고 "아들 고생 많았다. 수고했어. 건강하게 돌아와 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렵니다.
아들이 돌아옵니다. 아들의 전역 후 첫 식사는 생선초밥으로 하시겠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나서 생선초밥을 사러 가야 합니다. 그래도 그 걸음이 가벼울 것 같습니다. 아들 입으로 들어가는 그 생선초밥이 참으로 아름다울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그리고 아들이 오물오물 생선초밥을 먹는 모습이 아주 흐뭇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들이 돌아옵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대한의 건아가 되어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아들이 돌아옵니다. "아들 고생 많았다. 사랑한다 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