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남미 여행기-5
남아메리카에는 빙하, 소금 사막, 열대 우림 등 지리 교과서에서나 봤던 기후별 신기한 지형들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 명소가 있다. 바로 이과수 폭포이다. 이과수 폭포는 총길이 약 2.7km에 이르는 이과수 강(Iguazu River)을 따라 270여 개의 폭포들이 있다. 이과수 폭포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다. 세계 3대 폭포에는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 아프리카 잠비아와 짐바브웨 사이에 위치한 빅토리아 폭포, 그리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이과수 폭포가 있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폭포들을 보러 간다. 이과수 폭포의 최대 낙차는 80m가 넘는데, 이는 27층이 넘는 건물 높이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떠올려볼 수 있다.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위치해 있다. 위 사진처럼 노란색 국경선을 따라 두 나라가 나뉘고, 그 사이에 이과수 폭포가 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어느 쪽에서든 모두 이과수 폭포를 볼 수 있고, 나라에 따라 볼 수 있는 풍경이 다르다.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 폭포는 3시간가량 트레킹을 하며 폭포 가까이에서 물줄기를 보고 느낄 수 있다. 브라질 쪽 이과수 폭포는 폭포의 전체적인 모습을 멀리서 한눈에 볼 수 있다. 트레킹 코스도 아르헨티나 보다 짧아 약 1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브라질 쪽은 파란 부분의 이과수 폭포를 보는 것이고, 아르헨티나 쪽은 초록 부분의 이과수 폭포를 보는 것이다.
두 곳 다 경험할 수 있는 게 다르다 보니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이과수 양쪽 모두 다 가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시간 여유가 없어서 한 곳만 선택해야 했다. 아르헨티나 쪽으로 갈까 브라질 쪽으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폭포의 전체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어 브라질 쪽으로 가기로 정했다.
이과수 폭포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만큼 버스 터미널뿐만 아니라 근처에 공항이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나라에 각각 공항이 있다. 브라질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 공항은 포스두이구아수 국제공항(Aeroporto Internacional de Foz do Iguacu(IGU) 이고, 아르헨티나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 공항은 'Cataratas of Iguazu Internationl Airport(IGR)' 이다. 이과수 공항을 검색할 때마다 헷갈렸어서 이렇게 남겨본다.
☞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 폭포는 3시간가량 트레킹을 하며, 폭포 가까이에서 물줄기를 보고 느낄 수 있다. 브라질 쪽 이과수 폭포는 폭포의 전체적인 모습을 멀리서 한눈에 볼 수 있다. 트레킹 코스는 아르헨티나 보다 짧아서 1시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다.
☞ 브라질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 공항은 포스두이구아수 국제공항(Aeroporto Internacional de Foz do Iguacu(IGU) 이고, 아르헨티나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 공항은 'Cataratas of Iguazu Internationl Airport(IGR)' 이다.
상파울루 국제공항에 위치한 숙소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다음 날 이과수 공항으로 가기 위해 나갈 채비를 했다. 이과수 폭포만 보고 다시 상파울루로 돌아오는 짧은 일정이었어서 기내용 캐리어는 상파울루 공항에 있는 물품 보관소에 맡겼다. 남미 여행을 하며 느낀 점은 대도시의 공항에는 물품 보관소가 다 있었고, 쾌적한 편이었다. 짐을 맡기고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국내선 수속을 밟았다. 상파울루 공항에서 이과수 공항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30여분 정도 걸린다.
포스두이구아수 국제공항(Aeroporto Internacional de Foz do Iguacu-Cataratas) 에서 택시를 타면 브라질 쪽 이과수폭포(Ticket Office of Iguazu National Park) 까지는 6분 정도 걸린다. 나는 우버가 안 잡혀서 바로 공항 앞에 줄 서있는 택시를 타고 갔는데 다행히 미터기를 쓰셨다. 택시를 타면 브라질 쪽 이과수 폭포를 보러 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 폭포를 보러 가는 건지 물어본다. 차로도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 폭포를 보러 갈 수 있어서 그런 거 같다.
입장권은 입구의 발권 기계에서 살 수 있다. 결제를 하고 나면 입장권이 출력되는데 여기에 입장 가능한 시간이 그룹별로 적혀있다. 나는 그룹 11번이었고, 오전 11시부터 입장이 가능하였다. 발권 기계의 오른편으로 걸어가면 국립공원 내부로 들어가는 셔틀버스 타는 곳이 나온다. 줄 서는 곳의 전광판에는 현재 입장 가능한 그룹 번호가 화면에 나온다. 그룹별로 입장을 받는다. 바로 옆에 기념품 가게가 있길래 기념품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 입장권은 입구의 발권 기계에서 살 수 있다. 결제를 하고 나면 입장권이 출력되는데 여기에 입장 가능한 시간이 그룹별로 적혀있다.
드디어 그룹 11번 입장이 가능해져서 줄을 섰다. 그런데 여기도 줄이 잘 줄어들지 않는다. 마추픽추를 갈 때 매 순간 줄을 서던 게 생각났다. 셔틀버스는 자주 온다. 그저 세계적인 관광지라 사람이 많을 뿐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마추픽추 때보다는 많이 안 기다렸다. 30분 정도 기다렸다.
버스까지 타고나니 한껏 신이 났다. 사람들이 다 내리는 데에서 내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전혀 보지 않았다. 어떻게든 되겠지 뭐. 나는 평소에도 내 안의 '귀차니즘'과 항상 싸운다. 그래도 여행 가서는 '귀차니즘' 때문에 당한 게 있어서 잘 안 나오는 편인데 진짜 기분이 너무 좋았었나 보다.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귀차니즘'이 발동해 버렸다. 그리고 그 순간의 선택은 미래의 나에게 개고생을 안겨 주게 된다.
버스가 출발한 후 두 번째로 도착한 정류장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다. 나도 사람들을 따라 내렸다. 입구로 보이는 곳으로 가니 이곳은 우비를 입고 보트 투어를 하는 곳이었다. 어쩐지 사람들이 우비를 입고 있더라. 이과수 폭포에는 보트 투어가 있다. 보트를 타고 이과수 폭포 근처까지 가 보는 투어이고, 물에 젖을 수 있어 우비를 입는다고 한다. 나는 보트 투어는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트레킹'을 하며 이과수 폭포를 보고 싶어요."
말을 할 때는 생각을 해야 하고 신중해야 한다. 지금 다시 이 날을 되돌아보며 세상의 진리를 이렇게 또 깨달았다. 도대체 왜 나는 '트레킹'을 한다고 했을까. 직원은 나에게 길을 건너가서 반대쪽으로 걸어가면 트레킹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때까지도 나는 아직 시간도 여유롭고 쾌청한 날씨에 기분까지 좋으니 행복지수 만땅이었다.
직원이 말한 트레킹 코스를 따라가니 막힌 길과 또 다른 직원이 서 있었다. 그때라도 알아차렸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다시 한번 직원에게 말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처럼 저 때의 나에게 나뭇가지 하나 날리며 신호를 주고 싶다. '트레킹'이라고 말하지 마... 말하지 마... 그렇게 말하면 안 돼...
하지만 나는 결국 말하고 말았다.
"저는 '트레킹'을 하며 이과수 폭포를 보고 싶어요."
"그래요? 그러면 여기는 다른 코스로 가야 해요.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 가서 내리면 됩니다."
직원은 친절하게도 내가 가야 하는 버스 정류장 위치를 알려주고, 버스 타는 방향까지 안내해 주었다.
'한 정거장 가서 내리면 된다고 했으니까 이제 내려야지!'
직원의 안내에 따라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 뒤의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는 트레킹 코스의 입구처럼 보이는 길이 있었고, 직원으로 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이 계셨다. 할아버지는 나에게 어디를 가고 싶냐고 물어보셨다. 할아버지는 영어를 못 하셨다. 숲이라 그런지 데이터가 잘 안 터져서 번역 어플도 사용할 수 없었다. 혹시 하는 마음에 스페인어 몇 단어를 날렸는데 이해하셨다.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가 비슷한 표현이 많다고 하는데 인사말만 비슷하지 단어는 다른 게 너무 많았다. 할아버지가 스페인어를 조금 아시는 분인 거 같았다. 하지만 내가 스페인어로 말하면 이해는 하시지만 내가 이해할 만한 단어로는 말하지 못하셨다. 할아버지는 포르투갈어로 말하고 나는 스페인어로 말하는 이상한 장면이 펼쳐졌다. 지금 생각해도 이게 뭔가 싶은데 소통이란 건 어떻게든 서로 이해해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게 아닌가 싶다. 내가 이과수 폭포를 보고 싶다는 말에 할아버지는 여기가 아니라 반대쪽으로 가야 한다고 하셨다.
응? 다른 직원이 이 방향으로 가라고 해서 여기로 온 건데?
이때까지만 해도 이쪽으로 안내한 직원이 훨씬 젊어서 그의 말을 더 신뢰했다. 연세가 있으셔서 다르게 이해하신 거 아닐까 하고 잠시 할아버지를 의심했다. 하지만 나는 또 동방예의지국에서 태어나 자란 유교 사상 확실한 한국 사람으로서 어른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할아버지가 알려준 길을 따라 걸어갔다.
할아버지가 알려준 길을 따라 걷다 보니, 길이 끊기고 숲 속 안으로 들어가서 걷는 트레킹 길이 나왔다. 이 길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었다. 잘못 들어갔다가는 꼼짝없이 갇혀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반대편으로 걸어가 할아버지한테 돌아갔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지키고 계시는 트레킹 입구의 길을 따라가 보겠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이 길에는 폭포는 없다고. 분명 그렇게 듣긴 했으나 이제는 내가 제대로 알아들은 건지 나조차 의심스러워서 내 눈으로 가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그리곤 트레킹 코스를 따라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후에는 비행기를 타고 상파울루 공항으로 가야 했다. 시간이 점점 조여 오는 느낌이었다. 이 날 알았다. 나는 달리기에 재능이 있었다. 숨이 가빠올라도 끝이 나올 때까지 달려 나갔다.
할아버지가 계신 트레킹 코스의 끝까지 가보고 나서야 여기에는 폭포가 없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맞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이제 할아버지와 나에 대한 의심을 끝내기로 했다. 왜 항상 몸이 고생해야 깨닫는 걸까. 다시 숲길을 뛰어가서 할아버지를 만났다. 이쯤 되면 할아버지도 나에게 짜증이 날 법도 한데 할아버지는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스페인어로 말하고, 할아버지는 포르투갈어로 말하는 이상한 소통은 계속되었다. 우리는 지도를 보며 대화를 나눴고, 할아버지는 반대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도록 하셨다. 심지어 할아버지는 나와 함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려주시며, 아예 버스에 같이 올라 기사님께 무언가 이야기하셨다.
아마 "얘 좀 이과수 폭포 볼 수 있는 데로 데려다줘."이지 않을까?
이쯤에서 돌아보는 나의 동선은 이러하다. 브라질 쪽 이과수 폭포는 버스가 출발하고 세 번째로 도착하는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이과수 폭포를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도착하는 버스 정류장은 보트투어를 할 때 내려야 하는 정류장이다. 이 사실을 미리 좀 알고 움직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귀차니즘아.
나는 처음에 보트투어 하는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가 직원의 안내에 따라 길을 건너 빨간색과 분홍색 화살표 방향의 트레킹 코스를 걸었다. 노란 동그라미 위치에서 또 다른 직원의 안내를 받아 노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버스를 타고 내려, 노란색 별 위치에 도착했다. 여기가 할아버지가 계신 트레킹 코스가 있는 정류장이다. 할아버지가 처음에 만났을 때 폭포를 보려면 길을 건너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라고 했던 건 정말 알맞게 안내해 주신 것이었다.
☞ 브라질 쪽 이과수 폭포는 버스가 출발하고 세 번째로 도착하는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이과수 폭포를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도착하는 버스 정류장은 보트투어를 할 때 내려야 하는 정류장이다.
말을 할 때는 생각을 해야 하고 신중해야 한다. 다시 돌아볼 때 직원들에게 '트레킹'을 하고 싶다고 말을 했던 게 화근이었다. 지도를 보며 여기 가고 싶어라고 하면 참 명확했을 텐데. 이렇게 또 여행은 끝날 때까지 방심하지 말라는 교훈을 새겨본다. 이과수 폭포는 이과수 강을 따라 형성된 숲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매우 광활한 곳이다. 트레킹 코스가 매우 많다.
버스를 타고 이제는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보트 투어 하는 정류장에 도착하자, 버스 기사님이 나도 내리면 된다고 했다. 나는 이 정류장이 아니라고 했지만, 기사님은 우르르 내리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나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내가 내 표정을 보지 못했지만 답답함에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을 거 같다. 모두가 내리는 데 나만 타기가 민망해서 나도 정류장에 내려서 보트투어 입구의 직원에게 한 번 더 이과수 폭포 보는 정류장은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려고 걸어갔다.
그때, 갑자기 버스 기사님이 내려서 너 여기가 아니라며 다시 버스에 타라고 하셨다. 무슨 영문인지는 몰랐지만 일단은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더 갈 수 있게 되어 기뻤다. 버스는 출발하였고 드디어 이과수 폭포를 볼 수 있는 정류장에 도착했다. 내가 정류장에 내려서 걸어가는데, 폭포를 보는 방향과 반대편인 오른쪽으로 가려고 하자 기사님이 또다시 버스에서 내려서 나에게 뛰어오셨다. 그러곤 나를 붙잡고 왼쪽으로 가라며 길을 안내해 주셨다. 아까 할아버지가 함께 버스를 타며 기사님께 나를 잘 데려다주라고 말을 해준 게 틀림없다. 이렇게 감사할 수가! 게다가 버스 기사님이 굉장히 잘생겼어서 설레버렸다. 나는 '오브리 가다!'를 계속 외치며 폭포를 보러 달려갔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자를 대고 만든 거 같은 물줄기들이 보였다. 누가 자를 대고 정확하게 잘라 놓은 거 같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세계적인 폭포인 건가. 폭포 가까이 다가가는 보트 투어의 배도 보였다.
이제 다른 전망대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스페인어가 들렸다.
"꼬모 쎄 야마(¿Cómo se llama?) : 이거 이름이 뭐예요?"
어린아이의 물음에 아주머니 한 분이 대답을 해주고 계셨다. 그 순간, 나도 괜히 말을 걸어 보고 싶었다. 배운 스페인어 표현을 직접 듣게 되니 나도 한번 써 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도 아주머니께 물었다.
"꼬모 쎄 야마(¿Cómo se llama?) : 이거 이름이 뭐예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대답해 주셨다.
"파쉬!(¡Pash!)"
이과수 폭포에 가면 코아티라는 너구리과 동물을 볼 수 있다. 나는 ‘파쉬’라고 들었는데 사진을 검색해 보니 코아티라고 한다. 처음 보는 동물이라 신기했고, 내가 스페인어로 동물 이름을 알아냈다는 것에 그렇게 벅찰 수가 없었다. 반갑다 코아티!
폭포를 다 보고 나면 반환점인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면 된다. 사람들을 따라 걸어갔다. 반환점인 버스 정류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출발했던 버스 정류장으로 가야 국립공원을 퇴장할 수 있다.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올 때처럼 이때도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 돌아갈 때는 조금만 기다리고 금방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이과수 폭포 입구로 다시 와서 우버를 불렀다. 다행히 이번에는 우버가 바로 잡혔다. 비행기를 탈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기념품을 구경하고 살 시간도 없었다. 어쩌면 처음 입장할 때 셔틀버스 입장 시간을 기다리며 기념품을 구경할 수 있었던 게 다 이렇게 이어지려고 그랬나 싶었다. 아무리 기분이 좋아도 여행할 때는 방심하지 말자. 이 날의 교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