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여행기

나홀로 남미 여행기-6

by 나일라

브라질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넓은 국토 면적을 가진 나라이다. 2023년 통계 기준으로 면적은 8,510,420 km²이며, 세계 국토 면적 1위 러시아, 2위 캐나다, 3위 중국, 4위 미국에 이어 5위에 올라가 있을 정도로 매우 넓은 나라이다. 브라질이 호주(7,741,220 km²) 보다도 넓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었다. 넓은 만큼 각 도시마다 다양한 기후와 특색을 가지고 있다. 브라질의 다양한 도시 중에서 나는 대도시인 상파울루를 찾았다. 이번 글에서는 브라질 상파울루 여행의 이모저모를 다루려고 한다.


한국에서부터 내가 이렇게 멀리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 틈틈이 현재 위치를 찍었다.




이비라푸에라 공원(Parque Ibirapuera)

이비라푸에라 공원(Parque Ibirapuera) 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공원으로, 2017년 기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공원이라고 한다. 공원의 크기는 1.58 ㎢이며, 서울의 올림픽 공원과 비슷한 규모이다. 상파울루의 번화가인 파울리스타(Paulista)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많이 방문하는 것 같다.


공원의 입구.
좌)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다. 우) 자전거를 타며 공원을 둘러보았다.
운동에 진심인 브라질 사람들. 활기가 넘친다.
대나무인가?


이비라푸에라 공원(Parque Ibirapuera)의 호수.
공원에서 빌린 자전거.


한국은 여름인데 여기는 꽃이 많구나.
야자수와 놀이터가 함께 있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다.
확실히 열대 기후가 맞구나. 풍성한 야자수가 자주 보였다.
공원 곳곳에 가판대에서 코코넛을 판다.
코코넛을 운반하는 차.



뒤에서도 나오겠지만 브라질은 운동에 진심인 나라인 거 같다. 공원 내에서도 스케이트 보드장, 테니스장, 농구장, 축구장 등 각종 스포츠를 위한 공간들이 잘 나뉘어 있었다. 스케이트 보드장을 지나면 바로 옆에 테니스장이 나오고, 테니스장을 지나면 곧바로 농구장이 이어졌다. 각종 경기를 구경하다 보니 공원에서 세 시간 동안 있었다. 개미지옥 같은 곳이다.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아이.


테니스장.
이번엔 농구장.
공원 중간에는 둥글게 앉아 놀이를 하고 있었다. 수건 돌리기 할 것만 같다.


공원은 참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준다.


호수 안에는 물고기가 가득했다.
우) 귀여웠던 오리들.


초록빛이 가득하다.



이제 공원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이번엔 축구장이 발목을 붙잡았다.
브라질은 축구의 나라.


축구 선수들 같다. 동네 축구 바이브가 아니다.



check!

브라질 상파울루는 치안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공원에서는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숙소 직원에게 물어보았었고, 직원이 공원 안에서는 정말 괜찮다고 해서 마음 놓고 사진을 찍었었다. 공원 안에서는 주변을 경계했던 마음을 살짝 풀어도 괜찮을 거 같다.




상파울루 미술관(Museu de Arte de São Paulo Assis Chateaubriand)

상파울루 미술관(Museu de Arte de São Paulo Assis Chateaubriand) 은 브라질 상파울루 번화가에 위치해 있으며, 파울리스타(Paulista)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이 미술관에는 약 1만 점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2024년에 신관이 개관되어 더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미술관은 본관과 신관이 나뉘며, 각각 L관과 P관으로 불린다. L관은 기존부터 운영되던 본관이며 건축가 리나 보 바르디(Lina Bo Bardi)의 이름을 따서 L관으로 부른다. P관은 2024년에 개관한 신관이며 건축가 피에트로 마리아 바르디(Pietro Maria Bardi)의 이름을 따서 P관으로 부른다. P관은 지하 1층에서 입장권을 살 수 있으며, 10층까지 각 층마다 전시장이 있다. L관은 P관과 입구가 다르며, P관은 2층까지 있는 건물이다.


상파울루 미술관(Museu de Arte de São Paulo Assis Chateaubriand) 입구.
우) 신관인 P관은 지하 1층에서 입장권을 산다.


P관으로 먼저 갔다. 좌) 반 고흐 <초승달 아래 걸어가는 부부>. 우) 브라질의 모습을 그린 풍경화.



사실 내가 가보고 싶던 곳은 L관의 전시였다. 작년에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수장고를 처음 갔을 때 투명한 벽에 그림을 걸어 그림의 앞과 뒤를 모두 보는 게 재밌었다. 상파울루 미술관에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수장고처럼 작품 전시를 한 곳이 있길래 찾아가 보기로 했다. L관은 P관과 입구가 다르다. 1층 밖으로 나와 다른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여기다!
그림을 잘 모르는 내가 봐도 개성이 뚜렷하다고 느껴진다.
포르투갈어는 모르지만 아마존 보호를 위한 작품이지 않을까
추상화도 있었다.
질감들이 잘 보여서 재밌었던 그림.
식민지의 역사가 느껴졌던 그림들.
고전 미술 작품들도 보였다.
여기도 그림의 뒤로 가면 작가의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우) 미술관 앞에서 갑자기 시위가 있었다.


미술관 옆 한편에는 휴식 공간이 있었다.



check!

☞ 상파울루 미술관은 본관과 신관이 나뉘며, 각각 L관과 P관으로 불린다. P관은 지하 1층에서 입장권을 살 수 있으며, 10층까지 층마다 전시장이 있다. L관은 P관과 입구가 다르며, P관은 2층까지 있는 건물이다.





대부분의 남미 국가가 그렇듯 브라질 상파울루도 조심해서 다녀야 한다. 처음 상파울루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갈 때 우버 택시를 이용했었다. 나는 차 안에서는 사진을 찍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고 창문 너머를 핸드폰으로 찍고 있었다. 그러자 기사님이 번역 어플을 써서 나에게 핸드폰을 넣으라고 하셨다. 자동차 창문을 깨고 소매치기들이 핸드폰을 훔쳐갈 수 있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바짝 쫄아서 그때부터는 차 안에서도 그렇고 길거리에서는 핸드폰을 꺼내지 않았다.

나의 숙소는 상파울루의 번화가인 파울리스타(Paulista)에 잡았고, 미술관을 갈 때는 걸어서 갔다. 길거리에서 지도를 보기 위해 핸드폰을 들면 범죄의 표적이 될까 봐 출발하기 전에 길을 외워 움직였다. 예를 들어, '횡단보도 세 블록까지는 직진이다' 이렇게 외워서 이동하고, 다음 길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다시 지도를 확인해서 길을 외우고 움직였다. 건물에 들어가면 입구에는 경호원들이 있었고, 슈퍼마켓 안에도 경찰이 있었다. 거리 곳곳에서 경찰이 많이 보여서 확실히 주변 경계를 많이 하며 다녀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파울루 시내의 모습이 대도시이면서 이국적인 모습들도 보여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바짝 쫄아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공원에서는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숙소 직원에게 물어보았고, 직원이 공원 안에서는 정말 괜찮다고 해서 마음 놓고 사진을 찍었었다. 바짝 쫄았던 마음을 공원에서 많이 힐링하였다. 또 다른 글에서 더 다루겠지만 그래도 사람 덕분에 상파울루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으로 남았다. 상파울루에서 만난 사람들이 하나같이 정이 느껴져서 다음에 올 때는 포르투갈어를 더 공부해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없는 거 확인하고 0.5초 만에 찍은 상파울루.
아무도 없는 거 확인하고 0.5초만에 찍은 상파울루. 우) 친절했던 내가 묵은 숙소.



브라질은 운동에 진심이다. 단백질 파우더 가게가 있었다.
브라질 하면 생각나는 노란색과 초록색. 기념품에 자꾸 눈이 갔지만 보는 걸로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브라질의 전통 빵인 치즈 빵. 이거 너무 맛있었다.




check!

대부분의 남미 국가가 그렇듯 브라질 상파울루도 조심해서 다녀야 한다.



이제 밤 비행기를 타고 콜롬비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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