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태국 여행기-3
이번 태국 빠이(PAI) 여행은 베트남 사파와 비슷한 정취를 찾아오게 된 곳이었다. 직접 와서 보니 베트남 사파보다는 라오스가 많이 떠올랐다. 6년 전, 라오스 중부에 위치한 방비엥(Vang Vieng) 과 북부에 있는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을 여행했었다. 라오스 또한 배낭 여행자의 성지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태국 빠이와 라오스의 비슷했던 순간들을 담아보려 한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빠이로 갈 때 차를 타고 약 세 시간 정도 걸리며, 산길로 가야 한다. 이번 빠이 여행에서 멀미 없이 잘 다녀올 수 있었는데 이 글을 쓰다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라오스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 가는 길은 미니밴 버스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네 시간 정도 이동해야 하는 길이었다. 베트남 사파(SAPA) 로 가는 길도 비슷한 산길을 다섯 시간 정도 가야 하는데, 이러한 경험이 많이 쌓여서 그런지 내 몸도 산 길의 커브와 오르락내리락에 적응이 돼서 멀미를 안 한 거 같다.
참고로 라오스 루앙프라방은 이제 기차가 생겨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방문하고 있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기차를 타고 가보고 싶다.
태국 빠이와 라오스는 비슷한 점도 있었지만 달랐던 점도 있다. 라오스는 버기카, 집라인 등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석회수로 인한 옥색의 물빛을 가진 장소들이 있었다. 이런 비슷한 듯 다른 점이 각 여행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 라오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2가지
1. 라오스 방비엥(Vang Vieng) 열기구
2.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Kuang Si Waterfall)
라오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에 있는 꽝시폭포(Kuang Si Waterfall) 는 석회수로 인해 옥색의 물 색깔을 가지고 있다. 라오스 방비엥에 있는 블루라군(Blue Lagoon 3) 호수들도 물 색깔이 청록 빛깔을 띄고 있는데 꽝시폭포의 물 색깔이 훨씬 옥색에 가깝다.
태국 빠이도 라오스도 각 나라만의 독특한 매력과 특색이 있어서 배낭 여행자의 성지로 불리는 거 같다. 태국 빠이를 여행하며 오랜만에 예전 라오스 여행을 추억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각자의 매력과 아름다웠던 모습을 잘 간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