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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일라 Aug 02. 2024

나홀로 태국 빠이 여행기

나홀로 태국 여행기-2

태국 빠이(PAI) 는 태국 북부 산골에 있는 작은 도시로서, 사실상 마을에 가깝다. 이곳은 작지만 배낭 여행자의 성지라고 불린다. 저렴한 물가, 한적한 분위기,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활기찬 야시장과 밤 문화가 있어 머리 식히러 온 여행자에게 여유로움을 한가득 준다.


여유로움을 주는 빠이(PAI) 의 모습.




빠이 여행자 거리 (Pai Walking Street)

태국 빠이 버스 터미널에서 내리면 바로 이어지는 거리가 여행자 거리(Pai Walking Street) 이다. 저녁 6시부터는 매일 야시장이 열려서 거리에 차량이 통제되고 사람들이 모여 활기를 띤다. 낮에는 이렇게 거리에 차가 다닌다. 여행자 거리에는 여행사들이 많이 있어서 관광 투어나 교통수단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현지 음식이나 공예품을 파는 가게들도 찾아볼 수 있다.


여행자 거리(Pai Walking Street) 에는 등불이 줄지어 있다.


좌) 저녁 6시부터 10까지는 차량이 통제되고 야시장이 들어선다.



check!

빠이 여행자 거리 (Pai Walking Street) 는 매일 저녁 6시부터 야시장이 열린다. 저녁 6시부터 10시 사이에는 거리에 차량과 오토바이가 들어갈 수 없다. 이 시간 동안 차량 통제가 이루어지며, 보행자들이 자유롭게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여행자 거리(Pai Walking Street) 의 저녁.




작은 뱀부 브릿지(Pai sling bamboo bridge)

태국 빠이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대나무 다리가 있다. 빠이 여행자 거리 근처에는 하천 위에 대나무 다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이 다리는 작지만 짧게나마 대나무 다리를 경험해보고 싶으면 이 쪽으로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조용하고 평화롭다.



우) 여행자 거리에서 대나무 다리를 건너오면 여러 숙소들이 있다.
우) 물레방아가 있었다. 졸졸 움직이는 것이 귀엽다.


물 건너편에 자세히 보면 소가 있다.







▷▷ 빠이 시내의 모습

빠이에 도착하여 여행자 거리를 지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배낭 여행의 성지로 불리는 곳에서는 스쿠터를 많이 볼 수 있다. 스쿠터가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필수템은 아닐까!




열대 기후에서 볼 수 있는 꽃.


열대 기후에서 볼 수 있는 꽃 2.


길목에 이렇게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었다. 잠깐 쉬어가기 좋을 것 같다.


우) 저 멀리 산이 보인다.


카페 카오타 커피(Khaotha Coffee / Roastered Pai) 방향으로 가다보면 볼 수 있는 모습.


좌) 열대 기후의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선인장 같은 나무가 인상깊다.


좌) 바나나 나무.


카페 티카케이크(Little Cottage Cafe) 쪽으로 걸어 갔다. 주변에 페트병으로 만든 울타리 장식이 있었다.


여행자 거리 쪽으로 다시 넘어오자, 스쿠터와 낡은 택시가 눈에 띈다.




빠이(PAI) 시내 외곽에 위치한 명소
1. 빠이 협곡(Pai Canyon)

빠이 협곡(Pai Canyon) 은 여행자 거리에서 차로 15분 정도 가면 볼 수 있는 협곡으로, 특히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이다. 빠이 여행자 거리에 있는 여행사에 가면 관광 투어뿐만 아니라 관광 명소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도 예약할 수 있다.


관광 투어는 윤라이 전망대, 빠이 협곡 등 관광 명소를 다니는 반나절 투어가 있었다. 나는 뜨거운 햇빛 속에서 진행되는 반나절 투어가 너무 지칠 거 같아서 하고 싶지 않았고, 빠이 협곡(Pai Canyon) 에만 가고 싶었다. 여행사에 가서 물어보니 빠이 협곡은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 협곡만 차량으로 오고 갈 수 있었다. 곧장 빠이 협곡으로 가는 차량을 예약했다. 일몰 시간에 맞춰 정해진 시간에 다시 여행사에 방문하자, 빠이 협곡으로 가는 썽태우가 오고 있었다.


태국의 교통 수단 중 하나인 썽태우. 트럭을 개조해 만들었고 1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다.


좌) 빠이 협곡의 입구.  우) 협곡이기 때문에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곳곳에 있다.


이 좁은 절벽 길을 건너가야 한다. 붙잡을 수 있는 난간이 없어서 내 한 몸 지탱하며 건너야 한다.


슬리퍼처럼 미끄러운 신발을 신었다면 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안전을 위해 좋을 것 같다. 내 뒤에 계신 한국 관광객 분들은 길의 높이와 너비를 보고 포기하셨다.  


좁은 길을 따라 걸어가는 사람들.


사진처럼 깊은 바위틈 속을 걸어가야 한다.


빠이 협곡은 일몰 명소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일몰 시간에 방문하여 해가 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넘어가는 해를 보며, 오늘 하루도 잘 보냈구나!



빠이 협곡에서 여행자 거리로 돌아가는 길에 일몰로 유명한 카페 투 헛(Two Huts Pai) 이 보였다. 나중에 코쿠소 대나무 다리(Kho Ku So Bamboo Bridge) 를 방문한 후에 다시 이 길을 지나게 되어 빠이 협곡과 카페 투 헛을 또 보게 되었다. 이 지역을 지도로 살펴보니, 러브 스트로베리 빠이(Love Strawberry Pai) , 빠이 협곡, 메모리얼 다리(Ta-Pai Memorial Bridge), 카페 투 헛(Two Huts Pai) 같은 관광 명소들이 한데 모여있고 길이 하나로 이어져 있어 눈에 잘 띄는 것 같다.



check!

☞ 빠이 협곡의 끝까지 가는 길에는 붙잡을 수 있는 난간이 없다. 특히 슬리퍼처럼 미끄러운 신발을 신었다면 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안전을 위해 좋을 것 같다.




2. 코쿠소 뱀부 브릿지(Kho Ku So Bamboo Bridge)

빠이 여행자 거리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가면 대나무로 만든 다리를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나무 다리보다 훨씬 크고 길게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입장료가 있고 1인당 30바트이다. 이 다리는 논 위에 펼쳐져 있어서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이 길의 끝에는 사원이 있다. 매일 아침 사원의 스님들이 마을까지 탁발을 하기 위해 대나무 다리를 건넌다. 대나무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오래 걸어야 했지만, 마을 사람들이 스님들이 편하게 마을로 오도록 대나무로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고운 마음과 배려가 담긴 하나의 작품 같다.

    



나는 건기에 방문하여 푸릇한 논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우기 때의 사진을 보니 대나무 다리와 푸른 논의 모습이 매우 멋지다. 우기일 때보다는 풍경이 아쉬울 순 있지만, 많은 소들이 논에서 풀을 뜯는 모습과 정갈한 논밭의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좌) 일부 대나무 다리를 고치고 있었는데 손수 대나무를 엮어서 수리하는 것 같다.   우) 대나무 다리.


여기저기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을 볼 수 있다.


길 중간에 이렇게 그늘막이 있어서 쉴 수 있다.


열심히 다리를 걸어가보았다.





check!

코쿠소 뱀부 브릿지(Kho Ku So Bamboo Bridge) 까지 가는 길은 난간 없는 비포장 도로의 산길이다. 차를 이용하여 방문하기를 바란다.




3. 반자보 일출전망대(Ban Jabo)

빠이 협곡(Pai Canyon) 이 일몰 명소라면 반자보 일출전망대는 이름처럼 일출 명소다. 여행자 거리에 있는 여행사에서 일출 투어를 신청하여 갈 수 있고,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해야 하는 투어라 많이 부지런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이 투어는 한국 사람만 한다는 말이 있다.

 

새벽에 여행사 앞에 모이면 차를 타고 전망대까지 간다. 1시간 가량 차를 타고 산을 오른다.


동이 트기 전, 초승달이 보였다.


점점 해가 떠오르고 있다.



전망대 옆에는 국수 가게가 있다. 가게 건너편으로 보이는 풍경도 참 예뻤다.



전망대 옆 국수 가게(Noodle Soup House Ban Jabo) 는 아침 7시에 영업을 시작한다. 해가 뜨기를 기다리며 가게로 들어갔다. 가게에서 보이는 산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식당 안 풍경.


절벽 국수.  산을 배경으로 국수와 함께 찰칵.



국수를 먹다보니, 해가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올해도 잘 부탁한다!




해가 뜨고 난 후, 전망대의 모습.



check!

☞ 여행자 거리에 있는 여행사에서 일출 투어를 신청하면 반자보 일출 전망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투어는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하여 차로 1시간가량 산을 오른다. 일출을 다 보고 나면 7시 30분쯤 다시 차를 타고 여행자 거리로 돌아온다. 투어는 9시 전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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