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항공 뉴질랜드 경유 후기

뉴질랜드 로드트립 여행기-2

by 나일라

이번 뉴질랜드 여행은 비행기를 경유 하는 일정이었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호주의 국적기인 콴타스 항공이었다. 출국할 때는 경유 시간을 포함하여 총 19시간 가량 소요될 예정이었다.


인천-호주 시드니행(10시간 30분)
+ 경유시간(5시간 20분)
+ 호주 시드니-뉴질랜드 퀸즈타운(3시간)


호주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는 주로 밤 비행기로 운항된다. 호주와 한국의 시차는 1~2시간이다. 밤에 자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호주에 도착할 때쯤은 아침이 되어 시차 적응이 수월하다. 장시간 비행이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호주는 시차 적응이 잘 되는 곳이라 생각한다.


콴타스 항공 비행기. 인천-호주 시드니행.



호주의 콴타스, 젯스타 항공은 지연과 연착이 잦다고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고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마음을 비워서일까? 다행히 지연 없이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지연은 비행기를 타고 나서 벌어졌다. 비행기를 탑승했던 승객 몇 명이 내리는 모습이 보였고, 그들의 위탁수화물을 비행기에서 내리느라 한 시간이 넘게 비행기는 출발하지 못했다. 승객들은 모두 기내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나는 이미 취침 시간이 지났던 터라,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



밤 비행기를 탈 때는 출발 후 나오는 기내식은 패쓰한다. 자고나서 먹는 아침 기내식. 스크램블 에그



시드니행 비행기는 2-4-2 배열이었다. 여러 번 경유를 하며 콴타스의 다른 비행기들을 탔지만, 한국에서 출발하는 시드니행 비행기가 가장 불편했다. 좌석이 크고 앞뒤 좌석 간의 공간이 넓어서 처음엔 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잠에 들려고 하니 자세가 계속 불편했다. 장거리 비행에서 나는 보통 미니 베개를 허리에 넣고 좌석은 똑바로 앉은 채로 잔다. 좌석을 안 눕히는고 자는 게 허리가 안 아파서 그렇게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베개 위치를 이리저리 바꿔봐도 편안하지 않았다. 나는 평소 비행기에서도 잘 자는 편인데, 이번엔 좌석이 불편해서 푹 자지 못했다. 다른 콴타스 비행기는 괜찮았었고, 2-4-2 배열의 비행기가 뭔가 내 체형과 안 맞았던 것 같다.



시드니에 도착해 경유 시간 동안 시드니 시내로 가려 했었다. 하지만 비행기가 지연 되면서 경유 시간이 세 시간만 남았다. 시드니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차로 20분가량 걸린다. 시내가 가까운 편이지만, 입국 수속을 밟고 시드니 시내를 나갔다가 다시 출국 수속을 밟는 것을 생각하면 시간이 촉박할 수 있었다. 무리하게 나가지 말고 공항에 남아 경유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시드니 공항에서 두 번째 비행기를 탄다.


호주 시드니-뉴질랜드 퀸즈타운 비행기.
기내식.







퀸즈타운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무사히 뉴질랜드 남섬과 북섬 여행을 마쳤다.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는 경유 2회, 비행기를 3번 타야했다. 경유 시간을 포함하여 총 26시간 가량 소요될 예정이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호주 시드니행(3시간 40분)
+ 경유시간(6시간)
+ 호주 시드니-싱가포르(8시간 10분)
+ 경유시간(2시간)
+ 싱가포르-인천(6시간 20분)


뉴질랜드 오클랜드-호주 시드니행 비행기.
아침이라 기내식은 스크램블 에그. 비행기가 많이 흔들려서 애들이 많이 무서워했다.



다행히 시드니행 비행기는 지연이나 연착이 없었고, 이번에는 경유 시간 동안 시드니 시내로 나가볼 수 있었다. 미리 호주 관광 비자를 받은 보람이 있었다. 시드니 스톱오버 여행기는 추후 글에서 다룰려고 한다. 시드니 시내 여행을 마친 후, 시드니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았다. 위탁수화물만 없을 뿐 경유할 때도 입국, 출국 수속은 동일하게 이루어진다. 수속 받는 시간을 고려하여 경유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이제 시드니 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향한다.



시드니-싱가포르행 비행기는 저녁 시간대였어서 기내식이 더 많았다.
왼) 기내식 전 애피타이저로 나온 과자. 우) 기내식 배분 후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
간식으로 나온 아란치니. 만두랑 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호주 시드니-싱가포르행 비행기는 싱가포르를 거쳐 영국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였다. 이런 방식으로 항로 자체를 경유 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았다. 시드니 공항에서 비행기를 탈 때, 탑승구에 싱가포르와 런던이 함께 쓰여 있어 비행기 탑승구가 바뀌는 건가 싶었다. 그래서 공항 내 전광판과 항공 편명을 정말 여러차례 확인을 했었다. 이렇게 운행하기도 하는 구나! 시드니에서 런던까지 날아가는 콴타스의 장거리 비행기는 3-4-3 배열로 크기도 컸고, 승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운데 4열 좌석이 비어있는 곳이 많았고, 친구들은 승무원에게 말해 자리를 옮겨 눕코노미로 비행기를 탔다. 눕코노미를 하게 될 줄이야! 나도 누워서 가고 싶긴 했지만 지금 자면 싱가포르에서 타야 할 밤 비행기에서 잠을 설칠 거 같아서 참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는 아시아나 항공이었고, 대부분의 승객이 한국 사람이었다. 해외 공항에서 한국 사람들과 국적기를 탈 때부터 가장 마음이 편안해진다. 경유가 2번이었어서 졸였던 마음을 이제는 내려놓고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다. 밤 비행기라 이번에도 기내식은 패스한 채 잠자리에 들었다.



호주 시드니-싱가포르행 비행기는 항공 경로가 화면에 나오지 않아 찍을 수 없었다. 싱가포르-인천행 비행기 항공 경로.





check!

☞ 콴타스 항공을 타 본 한줄평을 남기자면 기내식이 많이 나온다.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지만 호주 과자인 팀탐부터 쿠키, 사진에 있는 각종 간식류들이 제공되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호주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는 2-4-2 배열 비행기는 좌석이 불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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