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로드트립 여행기-12
뉴질랜드 남섬 퀸즈타운(Queenstown) 을 여행할 때, 함께 여행하는 친구의 생일이 있었다. 뉴질랜드에 오기 전, 한국에서 생일인 친구 몰래 다른 친구들과 깜짝 생일 파티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한국에서 가랜드를 챙기기로 했다. 캐리어에 부피도 적게 차지하고, 빠르게 장식하려면 풍선보다는 생일 가랜드가 더 좋을 거 같았기 때문이다. 마침 친구 생일 당일, 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친구들과 따로 일정을 보내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친구 몰래 생일 파티를 준비하기에 딱 좋았다.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퀸즈타운 시내로 홀로 길을 나섰다.
퀸즈타운 가든(Queenstown Gardens)
퀸즈타운 가든(Queenstown Gardens) 은 퀸즈타운 베이 비치(Queenstown Bay Beach) 옆에 위치한 공원이다. 퀸즈타운 시내 옆에 위치해 있어 시내와 함께 방문하기 좋다.
공원은 와카티푸 호수(Lake Wakatipu) 바로 옆에 있다. 공원 산책을 마치고 와카티푸 호수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침에 보는 와카티푸 호수는 더 맑고 영롱해 보였다. 햇빛에 따라 달라 보이는 물빛이 참 아름다웠다.
파타고니아 초콜릿(Patagonia Chocolates - Ice Creamery & Chocolaterie)
파타고니아 초콜릿(Patagonia Chocolates - Ice Creamery & Chocolaterie) 은 퀸즈타운 시내에 있는 초콜릿 가게이다. 특히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한다. 나는 친구의 생일 케이크를 사기 위해 갔다. 케이크 종류도 많고, 맛있었다.
드롭 카페(Drop Cafe)
친구의 생일 케이크를 산 뒤, 퀸즈타운에 있는 또 다른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드롭 카페(Drop Cafe) 는 시내 중심 건물 사이, 잘 정돈된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짠 하고 나온다. 골목 한쪽에 놓인 작은 탁자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카페는 아웃도어 용품 가게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주문하는 계산대 옆에는 아웃도어 용품 가게가 있다.
카페를 나와 다시 퀸즈타운 시내를 걸었다. 특별한 목적지가 없어도 그냥 동네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재밌다. 이런 순간들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것 같다.
숙소에 돌아와서 한국에서 챙겨 온 가랜드로 깜짝 생일 파티 장식을 시작했다. HAPPY BIRTHDAY 글자마다 구멍이 있었고 끈으로 하나하나 글자들을 연결해야 했다. 손재주가 없어서 살짝 헤맸지만 완성해서 가랜더를 커튼에 붙이니 제법 그럴싸해 보였다. 이제 외출한 친구를 기다려야지. 깜짝 파티는 기다릴 때가 제일 재밌다. 좋아할까? 두근두근! 신난다.
외출한 친구들이 숙소에 거의 다 왔다는 연락이 왔다. 냉장고에 넣어둔 케이크를 꺼내 생일초를 꽂았다. 생일 초도 친구의 생일 날짜인 1월 19일을 맞춰 한국에서 숫자 1, 1, 9초를 따로 챙겨 왔었다. 케이크에 숫자 초를 꽂고 숨겨둘 곳을 찾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결국 화장실 세면대 위에 올려놨었다. 미안해 얘들아
기다리던 친구들이 숙소에 들어왔다. 친구가 방에 들어설 때, 다 함께 케이크를 들고 가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친구에게 행복한 생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친구의 생일은 퀸즈타운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기도 했다. 그동안 쌓인 여행의 피로를 풀 겸, 온천을 하기로 했다. 뜨끈한 온천에 몸을 녹일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이제 온센 핫풀에 가자!
온센 핫풀(Hot Pools Retreat and Day Spa)
온센 핫풀(Onsen Hot pools) 은 퀸즈타운에 있는 온천 시설이다. 퀸즈타운 시내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온센 핫풀은 삼나무 욕조가 있는 방 하나를 예약하여 이용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온천 풀은 "The Original Onsen" 으로, 최대 4명까지 함께 삼나무 욕조가 있는 방에 들어가서 1시간 동안 온천을 할 수 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2시간 간격으로 예약이 가능하고,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는 30분 단위로 예약을 할 수 있다. 인기 있는 장소라 여행 일정이 확정되면 빠르게 예약하기를 바란다.
삼나무 욕조가 있는 방에 들어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욕조 옆에는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샤워 부스가 있고, 방을 나와 복도를 걸어가면 샤워실도 있다. 방을 빌려서 온천을 하는 방식이지만 온천을 하려면 반드시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
온천은 1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이 10분 남았을 때, 알림 벨소리가 나온다.
10분을 알리는 벨소리가 울려 퍼지자 마음속에서는 다른 노래가 흘러나왔다.
“빠빠빠빠 빠_빰 빠빠빠빠_빰“
마음이 급해지면 이 노래가 절로 나온다. 찾아보니 노래 제목은 하와이 파이브 오(Hawaii Five-O)이다. 트럼펫 소리를 마음속으로 내며 조급 모드에 들어갔다. 친구들 모두 일사불란하게 샤워실과 샤워 부스로 흩어져서 빠르게 몸을 씻고 퇴실 준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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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온천 풀은 "The Original Onsen" 으로 최대 4명까지 삼나무 욕조가 있는 방에 입장하고 1시간 동안 온천을 할 수 있다. 인기 있는 장소라 여행 일정이 확정되면 빠르게 예약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