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chaebol)' 이후 근래 영국의 인디펜던트지에 '갑질(gapjil)'과 함께 '개저씨(gaejeossi)'가 소개되었다.
재벌과 개저씨도 그렇지만, 비슷한 단어들, 예컨대 bossy나 abuse of power 같은 말이 있는데도 다시 gapjil을 쓰는 건 거기에 뭔가 더 특별한 게 들어있다는 뜻이겠다.
예전에 <발칙한 한국학>을 쓴 J. 스컷 버거슨이 <Korea bug>라는 책에서 'baeksu'를 설명하는 걸 보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웃픈 일이다.
근래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지방의 모 국립대학 교수가 제자들을 종처럼 부려 문제가 된 바 있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무수한 갑질과 막말을 해댄 그의 전공은 무려 '한국(고전)철학', 즉 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