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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경환 Jul 24. 2023

지지(止止)



그칠 때에 그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인가(止止而其不動乎)

그렇다면 오히려 그치지 못한 것이다(然則猶未止)

움직이지 않는 것을 고요하다 하는데(不動之謂靜)

고요하다면 벌써 움직일 뜻이 있는 것이다(靜則有動意)

동정이 나타나지 않아야(動靜不見)

그쳤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然後曰止)


이른바, ‘지지’라는 것은 능히 그 그칠 곳을 알아서 그치는 것이니, 그 그칠 곳이 아닌 데에 그치면, 그 그침은 그칠 곳에 그친 것이 아니다.(夫所謂止止者, 能知其所止而止之者也, 非其所止而止, 其止也非止止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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