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迫歲)

by 진경환



(양력이기는 하지만) 섣달그믐이 가까이 다가온다는 말이다. 지난 한 해 돌아보면, 요즘 아이들 말처럼 "빡쎄게" 달려왔다.


숙소 벽에 걸어둔 니콜라 드 스탈(Nicolas de Staël; 1914-1955)의 <Fiesole> 앞에서 "자신의 고독을 확보하려고 고생 고생하면서 싸운다"고 한 까뮈의 말을 곱씹으며 보낸 한 해의 끄트머리다.

작가의 이전글세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