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투쟁심은 (요르단이)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임을 말해준다고 했다. 얼핏 보면 클리스 만 감독이 대인배의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 같다. 그런데 저런 말이 의미 있는 발언이 되려면, 우리 팀이 제대로 싸웠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우리 팀이, 아무런 전략과 전술도 없이 우왕좌왕 한심한 경기력을 보이고 났음에도 저렇게 발언하는 것은 자기의 책임을 다른 데로 전가하려는 대단히 불순한 작태다. 이것 하나만 보아도 클린스만 감독은 이쯤에서 스스로 사퇴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