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은영연도(科擧恩榮宴圖)

by 진경환


선조 13년(1580), 알성시(謁聖試) 급제자에게 국왕이 내린 연회인 은영연(恩榮宴)의 광경을 그렸다.(일본인 소장) 하단에 참석자의 이름과 이력이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 이항복의 이름도 보인다.


은영연은 조선 시대 문무과 급제자를 위해 왕이 베풀어 주던 축하 잔치를 말한다. 보기에 오른쪽(동쪽)에 문과 급제자 12명, 서쪽에 무과 급제자 39명이 앉았다. 중앙에 문과 갑과(甲科) 제1인, 무과 갑과 제1인 각 1명, 그리고 동쪽에 문과 을과(乙科) 3인, 병과(丙科) 8인, 서쪽에 무과 을과 6인, 병과 31인이 배치된 것이다.


저 곳은 묘당이라고도 하는 의정부인데, 궁금한 건 광대들이 노는 옆쪽으로 솟아 있는 한 그루 나무의 정체다. 전나무 같은데 잘 모르겠다. 의정부 앞에 왜 저 나무 한 그루가 세워져 있는지 궁금하다.


참고로 취푸 공묘 대성문 앞에는 향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데, 그 푯말에 "스승님께서 손수 심은 회(老先師手植檜)"라고 써있다. 중국에서는 향나무를 회라고 한 모양이다. 그렇다면 향나무는 왜 심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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