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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경환 May 03. 2024

山庄雨夜

高兆基


昨夜松堂雨  

溪聲一枕西  

平明看庭樹  

宿鳥未離棲


산장의 밤비

(고조기)


어젯밤 송당에 비 내려

서쪽 배갯머리엔 시냇물 소리

새벽에 정원의 나무를 보니

자던 새 둥지를 떠나지 않았네


"새벽"이라 옮긴 "평명(平明)"에 대해 오래 생각했다. 해 돋아 날이 밝아질 무렵, 아직 떠나지 못한 채 가지 위에 앉아 있는 저 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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