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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경환 May 09. 2024

시 읽기

橫江館前津吏迎(횡강관전진리영)

向余東指海雲生(향여동지해운생)

郎今欲渡緣何事(낭금욕도연하사)

如此風波不可行(여차풍파불가행)


이백의 시 <橫江詞 六首(횡강사 6수)> 중 다섯 번째 시다.


미요시 다쯔지의 해석과 풀이가 마음에 든다.


횡강 여관에서 나를 맞는 나루지기

바닷구름 솟는 동쪽을 가리킨다

낭군은 무슨 일로 강을 건너려 하오

수 없어요, 이런 풍파에는


"솔직하고 활발한 관리인의 태도. 폭풍이 몰아닥치기 직전의 나루터에 술렁이는 약동. 그것을 이백은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 (...) 이 시를 충분히 이해하려면 중국의 항구에 넘치는 생기, 또 그 속에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의 정력적인 용모, 언어, 동작을 상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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