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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경환 May 23. 2024

개통령과 트바로티

둘의 공통점은 뻔뻔한 거짓말을 자행하여 자신의 참 모습을 숨겨왔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겉 다르고 속 다른 자들이다.


이런 몰염치한 치들이 TV에 나와 선한 얼굴로 가식적인 언행을 밥 먹듯이 하는 건 정말 역겹다.


런데 그런 자들이 어디 저들뿐이겠는가. 주위 람들에게는 선한 얼굴로 믿음을 주면서 가까운 이들은 함부로 대하는 이중적 면모를 보이는 자들 말이다.


저런 자들이 하나둘이 아니라는 말은 이즈음의 세태가 참으로 한심하게 돌어간다는 뜻이다. 그러니 "남들 다 하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래?"라는 한심하고도 너절한 작태가 넘쳐난다. 깨끗하게 살면 너만 손해라거나 크게 보면 다들 범죄자들인데 굳이 왜 문제삼느냐는 식의 항변이 설득력을 얻고 있음을 연전의 모 사태를 통해 잘 보아오지 않았는가.


덧. 아마 저 개통령과 트바로티는 억울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리고 얼마 지나면 다시 일어설 날이 올 테니 조금만 참고 기다리자고 위안을 삼을지 모른다.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 운운하면서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그들의 팬덤이 그런 생각을 하도록 돕고 있으니, 저들은 외롭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세상은 점점 더 늪으로 깊게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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