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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경환 May 26. 2024

소인배의 복수

소인배는 보통 사람이라면 도저히 생각하기 어려운 너절한 복수를 꿈꾸는데, 결코 쉬는 법이 없다. 언제나 그의 머리속에는 복수의 정념이 불타오른다. 


<채근담>의 한 구절과 해설을 읽어본다.


휴여소인구수(休與小人仇讐)  

소인자유대두(小人自有對頭 )


소인과 원수가 되지 말라. 

소인은 저대로 상대가 있다.


세상을 살면서 소인과 원한을 맺지는 말아야 한다.  비록 소인의 행위가 매우 괘씸하더라도 그들과 원한을 맺을 필요는 없다. 어떻게 해야 소인과 다투지 않을 수 있는 것인가? 우선 높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 소인과 식견이 같아서는 안 된다. 그 다음은 굳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 불의(不義)한 짓을 많이 저지르면 자멸하게 마련이다.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몸을 스스로 불태우게 마련이다. “악한 사람에게는 악한 사람과의 마찰이 있는 법이고, 착한 사람에게는 착한 마음의 보답이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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