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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by 진경환

2년 전 지방의 모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클래식 기타를 몇 달 배워본 적이 있는데, 이사를 가야 하는 처지가 되어서 중간에 그만두었다. 클래식 기타는 다 좋은데, 너무 어려워 진도가 잘 나가지 않고, 연습하는 데 집중을 해야 해서 스트레스가 많이 생긴다.


그래서 이번에는 통기타를 좀 배워볼까 한다. 통기타는 50여 년 전 중학생 시절, 누구나 그랬듯이 잠시 쳐보았다. C, G, F, A, Am, D, Dm, E, Em 등 기본 코드는 엉성한 스트로그로 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문제는 어쿠스틱 기타를 사야 하는데, 어떤 것이 좋은지 통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왕이면 집에 앰프가 있어 픽업[EQ]이 달린 기타를 사고 싶다. 대략 20~50만원 사이의 것이면 적합하다는 말들을 하는데, 가격도 문제지만 소리나 내구성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찾아본 것은 다음 다섯 가지다.


1. Gopher Wood G130MC EQ : 245

2. HEX HIVE GA100CE EQ : 249

3. Craft HTE-250 EQ : 298

4. Cort SFX1F EQ : 399

5. Yamaha APX500 EQ : 450


이 중에서 어느 것이 왜 좋고 나쁜지, 누군가 좀 알기 쉽게 얘기해 주면 좋겠는데, 여의치가 않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기타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의 조언을 기다려본다. 위 다섯 가지 이외의 것을 추천해 주셔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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