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제(燔祭)를 하는 바라드바쟈가 부처가 동냥을 하러 오는 줄 알고 “거기 섰거라. 이 초라한 놈아. 더 이상 오지 말고 거기 섰거라. 이 비천한 놈아”라고 말했다. 이에 부처가 ‘비천한 사람’이 누구인지 설명한다.
116. 분노와 증오심이 많고 사악하고 위선적이며, 그릇된 견해를 고집하고 권모술수를 일삼는 사람...
126. 상대방이 이익을 물었는데 이익 되지 않음을 가르쳐 주며, 무엇인가를 마음 한 구석에 숨기고 말하는 사람...
127. 나쁜 짓을 하면서, ‘남들이 이를 몰랐으면’하고 바라는 위선자...
132. 자기를 치켜세우고 남을 헐뜯으며, 자만심으로 목이 뻣뻣해진 사람...
133. 남을 괴롭히고 욕심이 많으며 인색하고 박덕하면서도 존경을 받으려는 사람, 도무지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사람...
.....
부처는 살아 있는 생명을 함부로 해치는 자, 광포한 권력자, 도둑놈, 빚쟁이, 난봉꾼, 불효자, 배신자, 거짓말쟁이 등을 ‘비천한 사람’에 포함시키지만, 나는 위 다섯 가지를 뽑았다. 내가 그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아, 너절하고도 남루한 인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