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금과 김수영의 웃음

by 진경환


연암그룹의 일원이었던 유금(柳琴, 1741∼1788)의 시에 이런 시구가 있다.


사람마음 모두 악착 같으니 / 人心皆齷齪

세상사 한 번 웃고 말지 / 世事一呵呵


저 웃음은 아마 김수영이 <생활>에서 보인 그 웃음일지 모른다.


(…)

시장거리의 먼지 나는 길옆의

좌판 위에 쌓인 호콩 마마콩 멍석의

호콩 마마콩이 어쩌면 저렇게 많은지

나는 저절로 웃음이 터져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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