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umi Mar 02. 2023

라면을 먹으면서 죄책감을 내려놓는 법

내가 좋아하는 라면



1. 콩나물 추가 하기

2. 달걀 넣기

3. 국물은 먹지 말기



여자사람은 요즘 글을 쓴다며 점심을 라면으로 때우기일 수다. 종류 별로 구비해 놓으니 라면도 맛있다.



라면을 먹으면서 죄책감을 내려놓는 방법을 생각했다. 다른 라면에 콩나물을 추가하면 밍밍 해져서 맛이 없다. 꼭 신라면이나 열라면에 콩나물을 추가하는 방법이 있다. 그래야 매운맛도 조금 사라지고 내 입맛에 딱 맞는 라면이 된다.



단백질 추가를 하려면 달걀은 넣어야 한다. 달걀은 풀지 말고 살짝 넣어서 노른자를 사수해야 한다. 달걀물이 풀어져서 라면 물이 흐려지면 슬프다. 라면국물에 노른자를 같이 먹는 맛은 일품이다. 계란 2개도 거뜬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면 국물은 최대한 적게 먹자. 나트륨 섭취를 적게 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라면 국물을 먹으면 나중에 물도 많이 먹히고 살짝 붓는 느낌이 있다. 건더기 위주로 먹고 아쉽지만 국물은 과감히 버리자.




라면을 적게 먹으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점심을 혼자 먹을 땐 라면이 제일 만만 하다. 그래서 나름의 철칙을 세워서 먹기로 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으로 줄이려고 하는데 참 이게 어렵다. 라면을 안 먹으면 빵에 손이 가있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가 항상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귓가에 맴돈다.


“밀가루 섭취를 줄여야 해. 밀가루가 얼마나 건강에 안 좋은지 아니? 나중에 후회한다 “


라면을 먹으면서 죄책감을 내려놓는 나만의 방법이나 레시피가 있으면 공유했으면 좋겠다. 또 다른 획기적인 점심 식사 메뉴도 말이다.





대문사진 - 픽사베이

매거진의 이전글 자연재해 앞에선 사람은 작아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