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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Nov 27. 2022

오토바이의 나라 중국

중국의 교차로


 새벽마다 아이들을 스쿨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주러 나간다.



“ 애들아, 찻길 건널 때 오토바이를 더 잘 봐.”

“ 안 되겠어. 엄마랑 같이 가자, 얼른 손잡아.”



 도로에는 자동차가 반, 오토바이가 반절이다.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와중에 오토바이는 셀 수 없이 지나간다.

 도로 한쪽으론 오토바이 전용 차로가 있다. 오토바이는 무법자이다. 오토바이 전용도로를 지나가면서 신호를  잘 지키는 법이 없고, 사람들이 인도로 지나가도 오토바이는 먼저 그 위를 지나간다.






 중국에 왔을 때 신기했던 것 중에 하나는 교차로마다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주차되어 있었다. 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는 핸드폰에 큐알 코드만 있으면 빌려서 탈 수 있다고 한다.




  한 번도 타보지는 못했지만 노란색, 파란색, 요즘엔 연두색도 보인다. 한자가 다르게 쓰여있는 걸 보면 대여 회사가 다른 것 같다. 신랑 말로는 버스도 다니고 지하철도 있지만 대부분 오토바이로 이동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 오토바이는 모두 전기 오토바이이다. 너무 조용하기 지나가서 지나가는 소리가 잘 안 들린다. 공원 산책로에도 오토바이들이 그냥 가로질러 다닌다. 인도와 산책로에서 깜짝깜짝 놀라기는 일상이다.




  인도 위에 오토바이 주차장이 그려져 있다. 어디든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해서 잠깐 세워두고 일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또 있다. 오토바이를 타면서 당연히 헬맷은 안 썼다. 오토바이를 혼자만 타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앞뒤로 태우고 다닌다. 그렇게 태우고 다니면서 곡예운전은 기본이다. 항상 보면 아이들 안전이 너무 걱정된다.


 우리나라와 다른 중국의 일상 모습에 이제 나도 적응이 되어간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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