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umi Jun 12. 2023

우리에게 너무 긴 여름방학

여름방학이 7주다!


아이들이 다니는 국제 학교는 한창 학기 말을 향해 가고 있다. 기말고사를 보고 있고 학교 발표회와 콘서트등 학교 행사가 무지 많다.


 다양한 학교 행사



학년이 이제 2주 있으면 끝나고 기나긴 7주 여름 방학이 시작된다. 우리가 사는 이곳은 여름 한 낮 기온이 40도를 육박한다. 제주도 보다 적도에 더 가깝기에 한 여름에 밖에 나가기는 불가능이다.


작년 여름을 이곳에서 오롯이 보냈었다. 작년에는 코로나가 있었기에 5일에 한 번씩 코로나 검사를 하러 나갈 때만 밖에 나가고 아이들과 집콕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이렇게 보낼 수 없다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행도 두 번쯤 가려고 계획을 했고 아이들과 아침 운동 계획을 세웠다.


어제 아침 연습 삼아 아침 8시에 밖엘 나갔다. 아침 기온이 벌써 25도이다. 그래도 이 정도는 걸을 수 있다며 공원 한 바퀴를 돌았다.


우리동네 산책길


오랜만에 아침 산책을 했는데 아이들이 방학엔 아빠 출근 할 때 우리는 나와서 걷자고 한다. 계획대로 되고 있어서 내심 뿌듯했다.


K엄마라서 아이들 공부도 신경 써야 한다. 문제집과 방학에 읽을 책을 검색해서 하나씩 주문하고 있다. 아이들과 상의를 하며 무슨 공부를 하고 싶은지 물어가며 하나씩 책을 구매하니 뿌듯하다. 큰 아이는 수학을 열심히 공부해보고 싶다고 했고 작은 아이는 미국 역사책을 읽고 싶다고 했다.


다시 한번 외국에서 보내는 우리에게 기나긴 여름 방학이 되겠지만 뜻깊게 보내야겠다. 작년 여름엔 코로나로 제약이 많아서 아이들과 이곳저곳 가지 못했다. 첫 여행은 상해로 정했다. 방학에 중국 여행을 제대로 시작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주재원 기간이 연장이 되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