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젖은 품에서
봄을 준비하는 이여
한줄기 빛도 허락받지 못해
스스로를 삼키고 자라는 이여
껍질 속 어둠
다 먹어 치우고
심장으로 별빛 짜내는 이여
시린 세상에서도
뜨거운 울음 양분 삼아
살아가는 이여
침묵을 품은 채
겨울을 견디는 이여
그대는 안다
버텨낸 이의 날개는
가장 고운 빛을 낸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