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CY Jan 03. 2023

또 하는 말이지만

늘 위화감이 들고 답답해서 어쩔 수 없다.

밖에서는 그리도 열심히 마스크를 뒤집어쓰는 이들이

안에 들어와서는 마스크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옆사람과 신나게 대화를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우리는,

적어도 한국 사람들은,

뒤틀린 삶을 그 누구보다 오래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왜곡될 대로 왜곡되었지만

도무지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런 삶을

'겨울이니까,

추우니까 그럴지도 몰라.'라는 생각으로 애써 덮어 이해하려고,


이런 모순세상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씁쓸함과 답답,

그리고 이와 함께 피어올라 나를 지배하려 드는,

세상을 자신들의 마음대로 주물러대는 '저들'에 대한 분노는

감추려 해도 도무지 감춰지지가 않는다.


나는 오늘도, 속에 불을 감춘 채

이 위선과 허례허식의 대오에 합류해 있다.

작가의 이전글 한국인은 '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