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사라져가는 학교 앞 문방구
곧 시대의 유물이 되겠구나.
나는 촌에서 자라서
학교 앞 문방구가 아예 없었다.
대신 어릴 적 다녔던 피아노 학원 인근의 문구점에서
한 팩에 천 원이었던 유희왕 카드를 종종 사곤 했다.
그 가게도 아마 장사 안 한 지 좀 됐을 거다.
학교 앞 문방구가 연이어 폐업하고 있다.
아이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기도 하고,
대형 서점이나 마트에서도 문구를 판매하니
굳이 이리로 사러 오지 않는 것도 있으리라.
사라져가는 무언가를 볼 때마다
마음 한 구석에서 씁쓸한 감정이 피어난다.
그것은 누군가에겐 삶이었고,
누군가에겐 추억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