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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CY Mar 24. 2023

누군가가 속한 집단에 문제가 있는지 판별하기

매우 쉽다.

극단성과 공격성(폭력성).

비합리적이고 (이런 말은 좋아하지 않지만) 비정상적인 집단에 속해 있는 이들이 흔히 보이는 특성이다.

더불어 자신들의 행태에 대한 집단적 정당화까지. 당연히 집단 내부의 범죄에 대한 옹호가 수반된다.

이런 집단의 특성은 매우 중앙집권적이고 수직적인 구조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끝엔 '어떤 한 사람'이 있다.

이런 이들이 속해 있는 집단은, 높은 확률로 개인과 사회에 해악을 끼다. 그들은 오로지 '우리'를 위해 살아가기 때문이다(단, 그 피해 대상에는 '우리'에 속하는 이들 포함다. 그 집단에 소속된 이야말로 부조리의 표적으로 삼기 쉬워서다. 이 얼마나 얄팍한 동지애인지?).


물론 저런 경우만 문제인 것은 아니다.

온갖 감언이설이나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이들의 집단도 요주의(要注意) 대상이다. 그리고 그들 또한 '우리'에 뜻에 반대되는 이들을 적으로 규정, 갖은 수사를 동원하여 비난하고 매도한다.


하지만 저쪽이나 이쪽이나 결국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얼마나 빨리 드러나느냐, 그리고 그 해악의 규모가 어느 정도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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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개인의 판단력과 통찰력, 지혜가 요구되는 세상이다.

그래야 괴물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집단 본위인 한국 사회에서는, 더더욱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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