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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CY Jun 19. 2023

촌스럽단 말을 폐기하라.

촌은 늘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다.

바뀌는 것은 도시다.

도시의 사람들은, 자신들이나 유행에 열광하

정작 그 물결이 흘러가면 언제 그랬냔 듯 촌스 딱지를 붙인다.


촌은 그 물결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는다.

촌은 그렇게 가볍지 않다.

그저 도도히 제 자리를 지킬 뿐이다.

관점에 따라선 꽉 막혔고, 수구적으로 보대도

적어도 촌은 늘 한결같다.


고작 농기계 몇 대 들어오는 동안

도시는 뭔가에 열광하고 냉랭해지기얼마나 반복했던가?


 잘못이 없다.

촌은 결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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