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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래 변호사의 질문

인간성에 대한 신뢰

by SCY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다면, 혹은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면, 인간성에 거는 우리의 모든 신뢰와 희망은 대체 어떻게 될 것인가.


인권변호사로 40대의 이른 나이에 사망한,

최초로 '전태일'을 다룬 책을 낸 故 조영래 변호사.

위의 문구는 그가 1981년에 사법연수원에서 썼다는 글의 일부로 전해진다.


진정 인간성에 거는 모든 신뢰와 희망이, 이 시기에 모두에게 유의미한지,

빛을 발하는지조차 이제는 모르겠다.

자유는 망가져가고 있으며, 민주는 쇠락해가고 있다.

사람들은 이에 반하는 얘기만 해댄다.

사적 신뢰도, 공적 신뢰도 크게 훼손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에의 신뢰와 희망은 진정 인류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해줄 수 있을까?




*대표사진 : https://www.joongang.co.kr/article/3919870#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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